며칠 전 글 재탕이긴 한데 옆나라 일본 같은 사례를 보면


대충 수도권보다 살짝 작은 정도의 도시권 규모인 간사이권을 대표하는 간사이 국제공항의 경우 두바이, 파리, 샌프란시스코, LA, 호놀룰루, 암스테르담, 케언즈행이 운행하고 있음. 코로나 이전에는 시애틀, 런던, 뮌헨, 취리히, 헬싱키, 블라디보스토크, 시드니, 오클랜드, 이스탄불, 도하행이 운행하고 있었음.


반면 부산권과 비슷한 정도의 규모인 나고야권의 대표공항인 센트레아 중부국제공항의 경우 현재 유럽행 항공편은 없으며, 유일한 미국 본토행 항공편이었던 델타 항공의 디트로이트행 항공편 역시 2023년 3월부로 단항되었음(이는 델타항공이 같은 스카이팀 소속 대한항공의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동아시아권 허브공항으로 지정한 데에 대한 일환인듯.).


현재 센트레아에 취항하고 있는 유럽행 노선은 없으며 북미행 노선은 흔히 생각하는 의미의 북미가 아닌 일본항공의 호놀룰루행 노선이 전부임. 코로나 이전까지는 핀에어의 헬싱키행, 루프트한자의 프랑크푸르트행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이들이 복항할지는 미지수임(전자는 확실해보이지만, 후자는 애매한듯)


이걸 보면 가덕신공항이 개항한다고 해서 유럽/북미행 직항노선이 몇개나 생길지는 모르겠음. 핀에어 같은 경우에는 냉전 종료로 인한 러시아 영공통과가 가능해진 후 유럽-동아시아 환승장사가 주 수입원이라는 특수성(그래서 러우전쟁으로 인해 가장 고통받는 항공사이기도 함.)이 있는 케이스라서.


그리고 또 하나의 새로운 시선을 댓글에서 봤는데, 안 그래도 고령화가 심한 도시권인 PK권의 특성상 가덕신공항이 개항할 2030년대 이후에 장거리 항공편의 경쟁력이 지금 수준을 유지할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댓글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