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작하기 전에 한 줄로 평하자면 '시궁창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음.

지금부터 뭐가 문제인지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음.


1번 심야버스? NO!  중간종료? YES!

부산시나 수도권에서 존재한다는 심야버스는 눈씻고 찾아봐도 그런 거 없음. 그런데 중간종료라는 희안한 제도?가 있음.

중간종료가 무엇이냐하면 23시 30분 이후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으며 중간의 어느 한 지점을 정해서 그곳까지만 운행합니다하고 종점은 무시하는 신박한 방식임.

ex)401번의 경우 갓바위방향(1권역)은 백안삼거리.공산댐,불로전통시장.아양교역,동대구역지하도,칠성시장에서 운행을 종료하며 범물동방향(4권역)의 경우 수성관광호텔,수성초등학교.봉덕시장,반월당역에서 운행을 종료함.

그럼 난 종점근처에 사는데 어쩌냐고? 중간종료뜨기 전에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가 아니면 중간종료 뜨는 위치에서 택시타고 귀가하면 되는거임.


2번 무분별한 지선남발과 뭔가 하나씩 부족한 지선의 현실

몇몇개의 노선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신도시 일대가 아주 개판임.


서구 1번(-1번의 경우 반대방향으로 운행) 기존에 잘 있던 202번(-1번)을 비롯한 노선들을 강제(?) 폐선(도시철도 중복이유)시키고 만든 노선이나 현실은 시궁창이요,용산역을 경우하지 않는 신박한 선택으로 기존 용산역의 수요가 일평균 2천여명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옴.

동구 7번의 경우 올해 4월 신서혁신도시의 도시철도 접근성 문제민원 폭증으로 신설한 노선이지만 말 그대로 도시철도 접근성만 만들어놓은 친구임.
신서혁신도시의 경우 고등학교가 과학고 1개뿐이라 학생들은 저기 빨간색 점으로 표시해놓은 강동고나 동부고로 진학을 해야하는데 전혀 경유를 하지 않는 신박한 노선들을 3개씩이나 갖고 있음.(1개가 더있지만 사실상 주거구역이 아닌 공업지역을 지나가는 노선이라 제외)

주거구역은 지나가지만 안심역에서 깔끔하게 끊어쳐먹은 동구6번

혁신도시 내부를 구석구석 들쑤시고 다니지만 학교는 절대 안지나가는 동구4번(-1번)

그럼 난 혁신도시 사는데 학교는 어떻게 가죠? 동부고의 경우 처음부터 걸어가거나 아니면 가까운 정류장까지 타고간다음 걸어서 가라
강동고의 경우 내부에서 타고나와서 동구2번이나 618번등으로 갈아타는 방법을 이용해야함.

이 놈도 4월에 신설한 칠곡5번 노선이지만 원래 쑤시고 다니던 칠곡2번에 비해 막차시간 1시간을 단축하는 신박한 노선으로 재탄생함.

???:대구에 살면 버스 환승은 필수죠 ㅎㅎ

3번 원피스 루피도 울고 가는 고무고무 노선


여러분은 지금 지선 노선이 아닌 간선 노선 600번을 보고 계십니다.
대구에서 가장 긴 노선(왕복 101km)으로 원래는 지금의 앞산공원이 아닌 칠성시장까지 운행했으나 KT남대구 지사로 단축했다가 회차 문제로 앞산공원으로 다시 늘리고 반대쪽을 현풍에서 국가산업단지(구지일대)로 다시 잡아 당기는 당기면 늘어난다 노선 중 원탑임.

자매품으로 655번 노선도 있음.

대구에서 2번째로 긴 노선(왕복 95.872km,대략 96km)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4번 감차만 사랑하는 버스운영과
준공영제(2006년 실시)이후 총 218대 감차(2호선 개통후 158대,3호선 개통후 60대)를 보여주며 간선노선 평균 배차간격이 11분이상이 되는 끔찍한 결말을 가져옴. 
대구에서 평일 배차 10분 미만인 노선은(순환3,724,726,814,840,937)이 끝인데 이 중 814와 840번은 경산시와 공동 배차로 겨우 10분 미만이지 대구였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물론 4월 개편에서 19대(휴차했던 번호판중 9대 복구, 503번,730번 노선에 각 5대씩 총 10대 전기차 도입)등으로 숨을 불어넣었으나 결말이 칠곡5번이나 동구7번과 같은 어딘가 모르게 한참 부족한 마치 심영같은 지선에 박아넣은게 9대중 3분의 1인 3대이다.

5번 대구시민으로서는 웬수같은 경산버스
가장 잘보여주는 649번 노선도 딱봐도 대구 도시철도들과 대부분이 겹치나 경산버스와의 마찰 및 협의 ㄴㄴ로 인하여 아직도 잘 살아가는 배차간격 좀 먹는 기생충같은 노선.
22대의 인가대수를 가진 노선이다. 이 노선만 처리해도 22대의 잉여차량이 발생하며 이걸 개판 5분전으로 만든 지선 노선들의 곶아같은 점들을 보충해주는데 한참 도움이 될듯하나 사실상 경산버스와 버스운영과의 원수 아닌 원수같은 사이가 살려놓았다고 밖에 볼 수 없음.

6번 중형버스나 고급형 좌석버스 도입은 싫다 싫어
고급형 좌석버스의 경우에는 직행버스가 아닌 도시형 급행노선에는 부족하다는 대구시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라도 하겠지만 
중형버스의 부재는 참 할 말이 없음.

중형버스 도입 ㄴㄴ가 부른 대참사 짤 사실 일부 와전된게 있는데 이건 지선 노선에서도 가지노선취급 받는 부분임.
원래 달성3번은 정기적으로 다니지만 저 부분은 5일에 한 번씩만 다니며 버스파업이라도 하면 절대 꿈도 못 꾸는 지역임.

향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대구시에서 10월 중으로 중형버스를 도입한다는 소문도 있으나 소문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면 그저 소문일 뿐이라는 걸 알아뒀으면 함.

사실 더 쓸 게 많지만 너무 많아지면 지루해지니 여기서 끝내도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