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랑 우리나라랑 사회적 분위기나 전체적인 국민성 같은게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낌

내가 인문학이나 사회학 쪽 전공자는 아니지만

가끔 취미로 중화권이나 일본 영화,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일본하고 중국 본토는 확실히 우리나라하고는 국민성이 다른 편 같아.


내가 느낀 바로는

일본은 사회적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좀 다운되어있고 사람들도 보통 내향적이면서 냉철하고 남한테 절대로 폐 안 끼칠려고 하고

반대로 중국은 사회 분위기가 업되어있고 사람들도 외향적이고 말 많고 활발하고 남한테 폐 끼치는 것에 신경 안쓰는 편이고


우리나라는 그 중간이라고 해야하나

사회 분위기가 중국처럼 업되어 있는것도 아니면서도 그렇다고 일본처럼 다운되어 있는것도 아냐.

국민들 성격도 반쯤은 외향적이면서 반쯤은 내향적이야

중국인들처럼 남들한테 무더기로 폐를 끼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본처럼 폐 안 끼치려고 극도로 조심하는 편도 아냐.


근데 놀라운게 대만 드라마나 영화를 가끔 보는데 대만이 그렇더라구.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1. 19세기 중반까지 중화문화의 영향력 하에 놓여있었음

   (대만은 중국인들이 아예 이주해서 살았고 우리나라도 거의 중국문화에 심취해있었으니)

2.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일본의 세력확대, 직접통치로 인한 엄청난 영향력을 받음

3. 20세기 중반부터는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밑에 있음

4. 이념대립으로 인한 분단국으로써 냉전의 최전선에 있었고 8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민주화 달성

   (대만 계엄령, 한국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


특히 8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보면 언어만 빼면 흡사 한국이라 해도 믿을 정도

(비슷한 시대의 중국이나 일본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

사실 최근 대만 작품들을 봐도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한국과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음

홍콩은 100여 년 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몰라도 확실히 서양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고


님들 생각은 어떠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