돚챈러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독일은  주로 구성된 연방국가임.

그런데 이 주 시스템과 행정구역은 의외로 주민투표도 여러번 하고 헌법적 논의까지 이루어질 정도로 치열한 논쟁이였음.

제정을 거쳐 바이마르 공화국때까지만 해도 주의 경계가 엉망개판인건 물론, 프로이센 자유주의 덩치가 원체 비대해 사실상 연방국가라 하지만 통제가 안되는 수준이였음.

바이에른, 프로이센 말고는 다들 국경도 개판에 원래 봉건시대에나 같은 영주치하여서 묶인거지 실재로는 이역만리에 월경지인 애들이 같은 주라고 있다보니 행정문제가 심각했음.

연합국 최고사령부는 이러한 특정주의 지나친 비대함과 있으나 마나한 월경지 주들이 바이마르 공화국의 불안을 야기했으며, 결정적으로 프로이센에 대한 모두의 적개심(하다 못해 같은 독일인인 바이에른 인들조차 프로이센인과 결혼하는것은 열등인종 근친상간 어쩌고 하면서 진지하게 배격함)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프로이센자유주를 해산시키고 다 하나하나 쪼개버림. 또 월경지주들도 더 삭제해버렸고.

근데 문제는, 연합국이 설정해놓은 주들의 경계역시 엉성한 부분이 대단히 많았다는거임(예를들어 프랑스령 남바덴주와 미국령 뷔르템부르크는 그냥 고속도로 경계로 나누는 바람에 대단히 불편해짐.)

거기다가 니더작센하의 올덴부르크 같이 원래 따로노는 성격이 강했는데 갑자기 통합된 지역의 경우 독립을 요구하는 여론이 굉장히 강했음(브레멘 역시 미군정 판무관한테 시장이 때써서 독립함)

여기에 자를란트 신규가입, 부유한 지역의 주 독립요구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주만투표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독일 헌법은 여전히 많은 부분을 바이마르 헌법에서 따왔고, 이에 따라 주의 분할,통합을 제한하는 29조의 조항때문에 이러한 투표가 헌법위반이라 법원에서 판결내린것임.

결국 이러한 상황이 90년까지 지속되다가, 갑자기 대격변을 맞이했는데, 바로 독일의 신규가입이였던거임.

독일의 경우 통일직전까지도 1937년의 영토가 정당하다는 방침을 고수했고, 따라서 동독의 주들과 기타 오데르나이센 이서 영토의 가입역시 헌법에 두루뭉실하게 써놓고있었음( 참고로 독일은 메멜과 단치히를 공식적으로 1990년까지 자기영토라 주장함)

오데르 나이센 이서 영토야 뭐 온갖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포기하기로 했는데(실향민 협회 출신 청년이 탱크 몰고 슐레지엔 해방 가즈아 이런걸 시나리오로 써서 진지하게 탄원서로 올릴정도였음.)

(농담 같지만 1990년대 까지 폴란드인들은 민주화 직전까지도 독일의 구영토 회복 욕심때문에 소련군이 폴란드에 주둔해야 한다 생각했음)

동독의 주들을 이제 가입시키는 형태로 통일을 하려 하니, 이미 동독은 15개의 현을 최상위 행정구역으로 두고 있던지 한참되었고 동독인들의 지속적인 탈출로 인해서 동독의 주들이 자립하기 힘들수도 있다는게 주된 골자였음.

그러나 독일은 끝끝내 1945년에 정해진 동독의 주들을 유지하는걸 고집했고, 결국 그렇게 하기로 결정되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