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헝가리 국적 항공사의 부재

- 헝가리의 플래그 캐리어는 원월드 소속 말레브 헝가리 항공이었는데, 이 항공사가 2008년 경제위기 이후에 파산을 했음. 그래서 현재 부다페스트발 중장거리 국제선은 LOT 폴란드항공이 맡고 있는데, 알다시피 폴란드는 러시아를 극혐...

- 이외에 단거리 국제선은 동유럽 저가항공의 강자 '위즈 에어'가 맡고 있음. 실제로 이 항공사는 작년 여름 아부다비 경유로 모스크바행을 뚫으려다, 주 시장인 동유럽권의 대규모 불매운동 움직임으로 취소함(https://www.reuters.com/business/aerospace-defense/wizz-airs-abu-dhabi-venture-suspends-plans-resume-russian-flights-2022-08-19/)


- 참고로 터키항공은 러시아 > 벨라루스 > 리투아니아 > 폴란드 > 슬로바키아 > 헝가리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터키 항로 씀

- 에어세르비아는 러시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폴란드 > 슬로바키아 > 헝가리 > 세르비아 항로 씀


2. 러시아 국적 항공사는 항로가 안나옴

- 러시아 > 터키 경로로 어찌저찌 이스탄불까지 왔다고 해도 EU 회원국인 불가리아, 그리스가 막고 있음. 그나마 알바니아 > 북마케도니아 > 세르비아 또는 몬테네그로 > 세르비아 경로가 있지만 1. 남쪽 이집트/리비아로 크게 우회해야 하며, 2. 모두 나토 회원국이라 영공 통과가 허가될지 불투명함. 보스니아 네움은 앞바다 영공이 크로아티아라 진입 자체가 안됨



결론: 설령 오르반이 러시아 항로를 뚫으려는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헝가리가 러시아행 전용 국영항공사 하나 차리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