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깜놀함. 글 쓴 당시 시크릿 탭으로 써서 유동닉이 바뀐건 감안해주고.


내가 댓글 안보고 자러간 뒤에도 댓글들이 많이 달렸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들을 답하고 싶어서 글 씀.


우선 글을 비판하는 댓이 달리고 거기 다른 분이 반박댓 달면서 논쟁이 꽤 길어졌던데 내가 하려던 말은 시정부에서 저걸 못보고 추진 안하니 무능하단 소리가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균형개발 정책을 필 때 (지금 처럼 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가를 생각해 본거임. 당장 그 글에 써놓은 정책들 상당수가 시정부는 커녕 연방제 자치를 해도 자체적으론 시행하기 힘든 정책들이 태반임. 균형발전이 잘못됐단 소리가 아니라 그 방법의 하나로 받아들여줬으면 함.


그리고 부산을 금융특구로 육성해도 홍콩, 싱가포르에 밀려서 경쟁력 떨어진다는 말이 있던데 확실히 나도 그렇다 생각함. 홍콩, 싱가포르랑 어깨를 나란히하는 금융중심지가 됐음 좋겠지만 홍콩, 싱가포르에 상하이까지 달려드는 상황을 어찌하긴 힘듬. 자유무역지대로 특별행정구 만들기도 힘들테고. 그래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보자면 홍콩같은 모델보단 프랑크푸르트를 연구해봐야 하지 않나 싶음. 유럽내에선 런던에 가려있으면서 (브렉시트땜에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유럽연합 영내, 유로존 역내에 있는 주요 금융 중심지로서 사례분석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음. 내가 금융 문외한인 하와와 공머생쟝이라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 못한건 미안할 뿐.


광주 예술인 유치 정책은 꺼무위키에서 베를린 항목 읽다 그냥 쓱쓱 생각난건데 현지인분이 구체적인 시행방안 그럴듯하게 짜주셔서 감사할 따름. 목포 중소해운업은 그쪽 잘 모르는 입장에서 쓴거라 그쪽 사정 아는 입장에선 좀 가소로울순 있음.


내가 부산보다 대구를 2핵에 어울린다 생각한건 지형이나 부지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커버가능한 광역권 문제가 큼. 대구는 제대로 크면 부산이랑 경남권까지도 커버 가능하지만 부산은 귀퉁이라 한계가 커서. 좀 씹뜨억 감성으론 서울-평양-대구 3극체제가 밸런스맞고 예뻐보이더라. 실제로 2극체계로 키우긴 꽤많이 힘들거라 나도 생각하고 이렇게 되면 좋고 일단은 바이에른식 내륙산업 키우자는게 골자였음.


광역시만 말해서 강원도 말고도 안동권, 진주권, 여순광, 전주권 등등 얘기 안한 곳들 많은데 영서는 수도권 연계로 내륙산업(통일되면 부지넓은 춘천 기대), 영동은 제조업할거면 북평산단 살려야 하는데 방법이 어찌될진 잘 모르겠음 수준으로 요약 가능할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