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군이라는 말 많이 들어 봤을텐데
평범한 사람들은 관동군을 보통 만주쪽에 주둔했던 일제 군인들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임
뭐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엄밀히 따지면 관동군은 만주의 일본령 식민지 관동주에 주둔했던 일본군이야

20세기 초중반 만주는 전부 만주국이었을거라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그건 틀렸어


위 사진은 관동주의 영역

관동주는 지금의 다롄시 서남부 일대에 해당해
지금은 다롄 안에 뤼순시가 있지만 당시에는 다롄과 뤼순이 다른 시였지

관동주를 일본이 획득하게된 배경은 이러하다
러일전쟁 이전까지 뤼순,다롄 일대는 러시아가 조차지로써 사용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러일전쟁이 발발했고 모두 알고있듯 러시아는 패배하고 일본은 승리하지
그로 인해 러일 양국은 포츠머스 조약을 맺게 되는데 그 조약 내용 중 하나가 러시아가 다롄,뤼순 일대의 조차권을 일본에게 양도한다는 것이었어

그렇게 해서 일본은 다롄과 뤼순 일대를 얻게 됐고 관동주라는 이름을 붙힌뒤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켰는데 그게 바로 관동군이야
그런데 30년쯤 뒤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이 세워지자 관동주의 관동군들 중 일부는 만주국에 가서 주둔하기도 했어 그래서 관동군이 만주에 주둔했던 군대라는 인식이 퍼지게 된거고

관동주는 그렇게 40여년간 일본에 지배되다 1945년 소련의 만주공세로 인해 소련에게 지배권이 넘어가고 1940년대 후반쯤 중국에 반환돼
다만 전부 반환한건 아니고 뤼순은 계속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다 1955년이 되서 중국에 반환하여 지금의 다롄시 뤼순커우구가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