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요약 영상

32:05부터(자동)



https://youtu.be/RSCirXhxoS8?t=1925


그날 새벽 6시 40분경. 창문을 열고 자다가, 바로 근처 사이렌에 귀가 멀뻔한 입장에서

예전부터 느껴왔던걸 쓰려고함.



그저 공무원의 실수로 인한 모닝콜이라며, 잠깐의 해프닝으로 넘어가는듯 하지만,

이것이 실제상황이 아니라며 모두가 안도할때,

이것이 오히려 안도할 상황이 아니라서 불안감이 더 커졌다.

모두가 '막연한 두려움'과 '당장의 귀찮음'을 20대 남성들에게 떠넘기며, '막연한 안도감'을 느끼고있다.

북한이 '설마 우리한테 쳐들어오겠어'라는 막연한 두려움.

우리 젊은남자들과 미국이 '우리를 지켜주겠지'라는 막연한 안도감.


하지만 젊은 남자들의 인구와 군인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 아닌 중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공화당은 전세계의 미군들을 철수시키는 정책 방향을 잡고있다.

우리는 현재의 미군에 의존하며, 자국 남성들만 이용해먹는식의 국방력 유지방식으로 연명하는것은 승산이 없고,

승산이 없다는것은, 곧 의미가 없다는것이다.


현재의 주한미군이 주둔했을시, 승산은 100%에 육박하지만, 이후 미국의 정세가 급변하여 1950년의 애치슨 라인이 바뀌었을때처럼,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과연 이길수 있을것인가?

미군에 의존하지말자는건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우리 자유진영 우방국은 영원해야하고, 주한미군은 영원해야한다.

하지만, 국제정치에 영원한것은 없다.

다만, 훗날 정세가 변하여 주한미군이 철수를 하더라도, 미국에게 도움을 받을 시간을 벌고, 협상카드를 벌어야한다는것이다.

(북한은 훗날 미국과의 주한미군 철수 협상을 위해, 미국 본토까지 닿을 핵폭탄 개발을 하고있다는것은 다들 알고있을것이다.

미국 현지의 주한미군 철수 찬성론자들에게 철수를 주장할 명분을 주는것이다.)

미국은 분명 해당국가의 '의지'와 '승산'이 확실한 상황에 미군을 유지-투입할것이다.


"미래 어느날, 미군이 철수한 정세가 급변한 지역에서의, 과거 두 우방국 A국가와 B국가가 있다.

미래의 미국의회, 국민여론에서는 반으로 갈리며 미군투입으로 지원을 할지말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A국가는 평소 민방위가 준비된 전국민이 총력전으로 돌입하여, 그나마 승산이 높으며, 승산이 없더라도 끝까지 싸울 나라이다.

B국가는 국민중 일부 남자들만 전선에 투입되며, 나머지 국민들은 후방에서 우왕좌왕하며, 일부 간첩들로 사회가 혼란을 겪고있다.


과연 미국의회는 어느나라를 선택할것인가.

A국가는 우리가 나아가야할 미래의 우리나라이고, B국가는 현재 방식이 유지된 미래의 우리나라의 절망편이다.


만약, 협상에 실패하여 미군의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힘'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북진통일을 이루며,

중국의 개입시 승전은 못하더라도, 협상에서 최소 우리의 국가를 유지할 정도의 힘은 키워야 한다는것이다.

패배하더라도, 최후의 한명까지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까지도 싸워야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것이다.

군인만이 국가를 위해 싸우는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유'를 위한 투쟁이 되어야 하는것이다.


즉, 총력전은 주한미군 철수를 대비하는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을 유지시키기 위해 해야한다는것이다.


북한의 핵은 주한미군 철수의 명분을 준다면,

한국형 총력전 전략은 주한미군 유지의 명분을 준다는것이다.



https://youtu.be/Fa0VZrBRjyw


이 영상을 보며, 우리나라의 안보태세 현실을 정리해주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밖에 길에 거닐다보면 참 평화롭다.

하지만 사이렌 이후 1000만 서울시민들의 마음속에는, '이 평화가 깨진다면'이라는 전제가 없던 사람들도 손톱만큼이라도 생겼을것이고,

그 짧은 몇십분간은 시민들은 현실적으로 체감을 하였을것이다.


'이 평화로운 길거리의 우리 여자들, 아주머니들, 아저씨들이 과연 실제 전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이것은 성별과 세대를 구분하며 비난하고자 하는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현 시스템 자체를 비판하려고 한다.


(현재 위기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겠지만, 어느나라나 역사상 위기가 없던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위기인것을 모르는것.

2. 위기인걸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않는것.

3. 우리 집단이 위기인걸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나혼자 살려고 하는것.


우리나라의 서민들부터 정치인들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말 같다.

하루하루 생계를 살아가며 위기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것이며, 진짜 위기가 닥쳤을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사회 시스템이 도와줘야 할것이다.

그런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갈 정치인들은, 위기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않는 정치인들이야말로 악질이며,

우리 집단이 어떻든 나혼자 잘먹고 잘살다가, 유사시엔 나혼자 살겠다고 해외로 도망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더욱 악질일것이다.


(사실 저의 짧은 식견과 낮은 수준으로는 이런 긴 글을 쓰는것 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보아도 글의 질이 떨어지지만 이정도로 고민을하며, 문제를 제시하며, 대안을 내놓는 정치인은 눈에 띄지않고, 아직까지 못느껴봤습니다.)


정말로 위기일때, 우리나라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가 전시에 참여해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할것이다.

전시에 참여하란다고 바로 총들고 나가라는것이 아니다.

모두가 전시에 참여해야한다는 의무를 부여하고, 평시에는 관련된 일정기간의 교육과 해당 부지에 소집을 하며,

유사시 전 국민이 즉각 군수품 생산, 보급품 생산, 공장 건설, 농업 생산, 자원 채굴 등에 나서야한다는것이다. 이것이 바로 총력전 전략이다.


유사시 젊은 남자들은 군복을 입고 각 부대로 소집이 되지만, 나머지 대다수 국민들은 갈곳이 대피소밖에 없다.

과연 그 수천만명이 대피소로 모두 모였다 하더라도, 식량, 위생, 치안유지 등이 얼마나 유지 작동이 될까 의문이다. 



한국형 총력전 전략


하지만 한국형 총력전 전략이 적용이 된다면, 국민 모두가 부여받은 임무를 일사분란하게 수행해야한다.

앞에서 말했던 '이 평화로운 길거리의 우리 여자들, 아주머니들, 아저씨들이 과연 실제 전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에서 보자면,

청년 여성들은 비전투부대 차출, 야전병원, 군수공장 등

중장년 여성들은 군수공장, 전투식량제조, 농업생산 등

중장년 남성들은 물자수송, 군수공장건설, 자원채굴 등으로 투입이 된다는것이다.

몇년이 걸릴지 모를 전쟁에서 대피소에서 노동력이 낭비가 되어선 안될것이다.

그리고 이 임무를 전시에 무작정 부여하는것이 아닌, 평시에 20대 여성은 1년간의 의무복무, 35세 이상의 중장년층 남녀는 약 한달간의 의무교육이 있어야 할것이고, 해당직무와 인근 장소를 부여하며, 1년에 1회 1일 소집 훈련을 해야한다.

*나이 기준 청년(19~34세), 중년(35~40세), 장년(50~64세), 노인(65세 이상)


전시에 아무런 의무도 임무도 없는 사람들을, 만약 이러한 전제조건으로 본다면 평범한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더 든든하게 느껴질것이고, 다같이 자유를 지키기위해 일정부분 고생을 했다는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사회가 될것이다.


전쟁에는 크게 세가지 조건이 있다.

'전투력-보급력-생산력'

전투에서 승리 할수있는지는 전투력에 달렸고,

전투를 얼마나 할수있는지는 보급력에 달렸고,

보급을 얼마나 할수있는지는 생산력에 달렸고,

전쟁에서 승리 할수있는지는 이 모든것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는 당장 눈앞에 화력, 전투력에만 집중을 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당장 눈앞의 젊은 20대 남성들에게만 국방의 의무가 집중화 되어있는것이 아닌가도 연결이 된다.


당장의 저출산 문제뿐만 아니라, 전시의 승산을 위한 보급력과 생산력까지도 전술적으로 본다면, 모든 성별, 모든 세대의 전시참여,

즉, 총력전이 필수이다.


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