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라도에 30년 가까이 살았지만, 애초에 내 기억에 남는 신안 출신도 없거니와 


만약, 있다 하더라도 그냥 전남 지방 수많은 유지들 중에 한 부류 뿐임



다들 알다시피, 애초에 광주라는 도시 조성 자체가 구한말 이전까지는 나주의 위성 도시 급에 불과했고, 

(물론 그때도 작은 도시는 아니였지만)


일제시대 때 다루기 힘든 나주 지방 유지들보다는 


나주랑 환경적으로든 위치적으로든 비슷했던 광주를 키워주자는 일제의 판단도 더불어서 쓰까졌기 때문에


반은 계획적인 도시 구성 단계에서 구성원은 전남의 돈 많은 지방유지들도 채워졌음


아마도 여기서 신안 염전 출신 유지 소리가 나온듯



좌우간 내가 광주 태생은 또 아니라서 어디 가문 어디 출신 쭈욱 나열할 지식은 없는데

(혹시 있다면 댓글로 추가점)


당장에 기억나는 유명한 가문은 '함평 이씨'가 있음


줄여서 함이, 혹은 하미라는 이 지역 유지는


뭐 전국구 급은 아닌데, 광주에 하미(함이) 빌딩이라고 해서


구도심(북구) 쪽에 빌딩 하나 지을 정도 재력이 있는 클랜임.



좌우간, 이런 함평 이씨같이 전남 군단위 유지들이 광주에 진출해있고,


이 사람들이 어느정도 재력을 행사하면서 광주에 정착해있음.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하야할 점이


무슨 영화 속 이야기 처럼 무슨 세력다툼을 한다던지


아니면 무슨 대부마냥 가문마다 체계가 있고 마피아 같이 지방에 영향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고


그냥 가문 내 사람끼리 친목질하고 내가 몇대손이네, 니가 몇 세대네


이런 로터리클럽식으로 느슨한 연맹체임.


아 물론 정치 투표에서 누구는 우리 가문이니 뽑아줍쇼 이런 것은 있겠지.




이런 성씨들은 강진 완도 해남 진도 목포 신안 순천 여수 광양 구례 곡성 화순 영광 등등등등


군단위 마다 지역 유지가 1개도 없을까? 다 광주나 서울에 가있겠지. 


그런데 신안이 무슨 전라도의 뒤에 암약하는 무시무시한 지역 유지다?


그냥 돈많은 지방 촌뿌락지 유지가 한둘이야...


광주 올라와봤자 봉선동 포스코 더 샵이나 살고 돈 놓고 돈놀음하지


무슨 경찰력을 쥐락펴락하는건... 영화를 너무 많이 본듯... 


그정도로 여기가 재미있는 동네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