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예

서울로 가서 마약찹쌀떡의 맛을 확인해야하는 사업임

배정된 예산은 10만원, 거의 턱걸이임

맛을 확인하고 와서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고함

어땠냐

쫄깃했다

그럼 쫄깃하구나 하면 될텐데

아니다 떡이 쫄깃할리가 없다 하면서 우기는거임

그래서 내가 찹쌀떡이 쫄깃할 수 밖에 없는 근거자료를 가져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그래도 내가 직접 가서 먹어봐야 알겠다 하는거임

근데 예산은 없음, 결국 다른 사업에서 예산을 땡겨 써서 데리고가서 찹쌀떡을 먹임

근데 먹어보니 본인도 쫄깃한거야

그래서 쫄깃하다 하지 않았냐 하면 갑자기 억지 상황을 펼치기 시작함

이거 3일 지나도 쫄깃하냐

3일 지나면 당연히 딱딱해진다

그럼 완벽하게 쫄깃한게 아니잖아 3일 지나도 쫄깃해야지 하면서 억지 부리다가 최종적으론 쫄깃하다 하고 끝냄

그렇게 하나둘씩 빵꾸난 예산 때문에 사업을 취소시키거나 연기 하게 됨

근데 그 취소되거나 연기된 사유를 전부 내 잘못으로 혹은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변명하고 욕먹고 팀 평점은 깎여서 전부가 피해를 봄

심지어 나중에

이거 예산 어디갔어 따지는데

전에 찹쌀떡 때문에 땡겨 썼다 하면 아 그건 어쩔수 없었지 하면서 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