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리학회지(네셔널 지오그라피)에서 냉전당시인 1960년에 편찬한 세계지도 입니다.

미국인들이 만든 지도답게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에 놓은 게 유라시아 특히 동북아가 거의 중심에 가도록 하는 세계지도가 일반적인 한국인이 보기에 이색적이군요.

특히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고 중화민국만을 인정하되 수도를 중화민국의 명목상 수도인 난징이 아니라 실질수도인 타이베이에 표시한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이떄는 북경이 베이징보단 페킹으로 발음하던 시대였지요. 한반도도 수도를 명백하게 서울로 표시하면서 대한민국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독일또한 이당시 서독정부가 오늘날의 하나의 중국처럼 동독을 인정하는 국가와 수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독일은 연합왕국내 경계선처럼 동독을 하나의 지방처럼 표시하고 단색으로 칠해놓으면서 임시수도인 본만을 수도로 표시해 서독만을 인정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0년당시의 북아프리카의 상황. 아직 많은 아프리카국가들이 독립하지 못해서 식민지 종주국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령이었던 알제리는 프랑스 영토임을 확실히 표시하고 있네요.

흥미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