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반대로 생각함. 저 사람 말처럼 중국의 사회주의가 홍콩에 도입되어서 홍콩의 부익부 빈익빈 문제가 해결되고, 빈부격차가 줄어든다면 오히려 좋겠지. 하지만, 현실의 중국 공산당은 본토의 재벌 부르주아들을 감싸고, 노동 문제와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라는 노동자 농민의 요구를 총칼로 짓밟는 자들임. 중국 공산당이 아니라 중국 신자유주의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음. 홍콩 재벌들의 독식? 오히려 중국이 직할통치하면 더 심해질걸? 나는 오히려 그거 때문에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함. 민주주의가 도입되면 분명히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이 나타날거임.

근데 홍콩에서는 역설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 쪽이 친중파가 아니지 않나

나도 오히려 홍콩의 재벌들은 이미 공산당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지 않았나 싶은데. 이해관계를 따지자면 홍콩보다는 중국이 더 큰 시장으로 보이는 게 당연하니. 괜히 재벌이 아닌거지.

우리나라도 절반은 그렇지 않나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등등 좋아하는 분들

뭐 존재 안 하리란 법도 없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거지. 자본주의의 틀 안에서 일부 복지정책에 참고할 정도이면 충분할 듯. 사회주의에 한 집단의 구성원이 경도되는 것은 한 집단의 자원과 기회가 일부 계층에 쏠리는 것 만큼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함.

하지만 다같이 잘살자는 취지로 등장한 사회주의또한 결국 독재정권세력이 모든 자원과 재화를 독식하게 될걸. 그런 인간의 본성적 경향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야. 현재의 자본주의가 탈도 많고 단점도 많은건 인정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나마 제일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상 체계라고 생각해. 미래에 또 무슨 획기적인 사상이 등장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사회주의는 ㅇㅈ해도 중국의 정치체재는...

사회주의랑 공산주의랑 맑스-레닌주의랑 마오주의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일단 사회주의든 공산주의든 맑스-레닌주의든 마오주의든 자본주의의 모순 - 노동자가 자신이 생산하는 노동가치로부터 소외되고, 노동자가 생산수단이 없어 생산수단을 보유한 자에게 본인의 노동력을 팔고 그 대가로 본인이 생산하는 노동가치에 한참 못미치는 재화를 받아 생활하여 생산수단을 가진 자는 무위도식하면서도 부유하고, 생산수단이 없는 자는 뼈빠지게 일해도 가난을 못벗어나는 현상 - 을 극복하기 위해 구상된 이론들임.

물론 오늘날 소위 자본주의 경제를 표방하는 나라들 전부가 19세기 당시의 막장은 아님. 사회보장제도나 의료보험, 복지, 노동법 모두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우리가 모르는 중에도 사회주의의 영향력은 대한민국에도 미치고 있음. 그게 나쁘냐고? 만약에 나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생산수단을 갖추고 있고, 다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고, 다른 노동자의 노동을 착취해서 부를 축적할 수 있고, 타인의 노동력에 기생하여 불로소득하는 자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처지를 모르고 그저 이데올로기의 망상에 빠져 사는 바보이거나 둘 중 하나임.

중국이 사회주의가 아닌데...? 이게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