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는 커녕 더 뽑아야 될지도 모름
물론 북한이랑 만주에서도 징병은 하겠지만
국경선이 엄청나게 늘어나다 보니까
지금 전선 기준으로 생각하기엔 무리임
요약하자면 먹더라도 유지는 어렵다는 느낌

우리 상고사를 생각해보면
이성계도 1차 요동정벌 때 먹긴 했지만 정벌에 그쳤고 거길 진짜 고려 영토로 편입하진 않았지

고구려까지 올라가보면
신라랑 백제는 진짜 웬만한 일 아니면 수도까지 털리는 일은 없었는데
(물론 경주가 워낙 국경선이랑 멀기도 했고)
고구려는 유독 위진남북조 때부터 해서 한 번 털렸다 하면 수도까지 아예 털리는 경우가 허다했지
그래서 고구려는 항상 수도가 점령되는 때를 대비해서 전시수도라는 것을 운용했고
기록 보면 뭐 뻑하면 환도성 올라가서 농성하고
여당전쟁 때도 평양성이 몇 번이나 포위되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고구려는 수도권 방어를 중시한 느낌
그만큼 국경선이 길면 여기 아니더라도 다른 길로 침공하면 그만이라는 거지

우리나라가 고려 이후로 반도로 밀려나면서 국경선도 짧아져서 오히려 좁은 전선으로 전력을 몰빵해서 전쟁도 길게 끌면서 승리로 이끈 경우가 많은데
여요전쟁이나 40년 대몽항쟁이 대표적인 예임
뭐 대몽항쟁은 몽골군도 끈질겨서 결국 항복했다지만

다만 조선은 왜 맨날 털렸다 하면 한달 컷이냐 하는데 조선은 성종 이후로 문강무약 정치를 펴면서 워낙 군사력이 병신이 돼서 그런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