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체라서 썼다기보단 원래 알려진 약자라서 쓴듯
신자체 자체가 없는걸 새로 만든게 아니라 원래 있던 약자를 표준으로 삼은거라

70년대부터 한글 전용 논의가 나왔고 타자기 보급과 가로쓰기 이행, 그리고 80년대에 PC통신 보급으로 한글 전용 급물살을 타면서 한자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히려 원형을 보존하자는 쪽으로 기울어진듯. 이게 많이 쓰면 손이 편한 쪽으로 변형이 이루어지는데 안 쓰니까 오히려 굳어지는 그런 원리인 거지

일제강점기 영향+당시 고급 학문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데 따른 식자층의 경로의존성 문제일듯

한자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면 저렇게 안 쓰고는 못 배기지. 지금 대만이 그 복잡한 번체를 불편하지만 꾸역꾸역 쓰는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대륙과의 대립, 정통성 문제가 얽혀있어서. 솔직히 자기네들도 많이 불편하다고 함.

그거는 글리프 차이? 火나 全 같은 예에서도 흔히 보이는데 약자(신자체/간자체)랑은 조금 다름. 일단 같은 글자라고 인식은 해

益인가 이것도 서체 차이 때문에 일본 갤럭시 유저들이 항의한적 있음

히라자와ㅋㅋㅋㅋㅋ

교환학생 갔을 때 일본인들 필기하는 거 보니까 걔들도 실생활 손글씨 필기할 때는 신자체보다 훨씬 축약한, 중국 간체 비슷한 글자 많이 쓰더라
당장 지금 불편하니까 당연히 그렇게 되는 듯

실제 필기 보면 신자체보다는 한국식 속자를 훨씬 많이 씀. 근데 그게 전산화가 안 됐다보니 저렇게 쓰는걸지도.

부보인 저거 설마 후후니 쓴거임? ㅋㅋ

저 시절 학술서적은 일본 학술서적에서 가나만 한글로 바꿔놓고 한국어 번역했다며 출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음.
꼴에 신경 좀 쓰면 목차만 한국식 정자체 쓰고 알맹이는 일본식 신자체 그대로 방치.
그런 걸 보고 공부했으니... 저렇게 쓰는 게 익숙한 시대였을 거임.

저 흑은 이제 완성형에도 없는데

후후니현 히라사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