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 주를 한번씩 찍어보는 대학투어를 마친 다음날...


뉴욕 Moynihan Train Hall에 왔습니다.

바로 뉴욕을 뜨기 위한 암트랙 기차를 타러 말이죠...


오늘의 열차는 일등석이기 때문에 암트랙 메트로폴리탄 라운지를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라운지 자체는 별거 없었지만...


이렇게 다른 승객들이 있는 대합실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 오늘의 열차가 있습니다... ㅎㅎ



허드슨 강을 따라 북진하는 우리 열차.


이렇게 반쯤 녹조라떼가 된 허드슨 강 구간도 있고


오대호와 운하(이리 운하)로 연결되어 있어 내륙 수운도 활발한 허드슨 강.


열차의 식당칸. 일등석이기 때문에 당연히 식사도 같이 나옵니다.


구름이 드리운 업스테이트 뉴욕.


이윽고 열차는 이리 호반에 있는 도시 버팔로에 도착한 후, 쭉 이리 호반을 서진하며 나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탄 열차는 바로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시카고를 잇는 기차, Lake Shore Limited입니다.



가는 길에 오하이오 주의 클리블랜드가 있었는데, 다운타운에 멈춰있을 땐 꽤나 늦은 시간이어서 도시 풍경은 못찍고 대신 클리블랜드 주변에 널린 공업지대 사진을...


아침 동이 트고 도착한 곳은 여전히 오하이오 주의 털리도(Toledo). 이 털리도를 지나면...


뭔가 한국스러운 비닐하우스 농가와


또한 한국스럽지 않은 광활한 옥수수밭이 펼쳐져있는 인디애나 주가 나옵니다.


극히 미국스러운 미국 촌동네의 풍경.


여객열차가 시망상태인 미국답게 아무 역에 적당히 버려져있는 미국의 옛 여객열차들.

미국 기차를 타고 장거리를 가다보면 이런식으로 버려져있는 열차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그저 씁쓸한...


그렇게 인디애나 주를 지나면 점점 건물이 많이 보이면서...


웅장한 시카고 유니언 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미국이 비록 여객열차가 사망한 상태이지만, 뉴욕과 시카고의 기차역만큼은 그 웅장한 신대륙의 기상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ㅎㅎ


다음 편은 여름날의 시카고 탐방기. 또 찾아뵙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