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국립공원도 뭣도 아니긴 하지만, 얼마전 캐스케이드 산맥 쪽에서 등산하고 오면서 찍은 결과물들을 좀 올려보고자 합니다.



친구 차를 얻어타며 점점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봅시다.


등산로의 시작점. 보아하니 벌써부터 쉽지 않은 등산길이 될 듯 합니다...



여름철의 캐스케이드 산맥답게 야생화와 야생 베리가 잔뜩 피어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는 몰?루


중간쯤 올라왔을 때의 풍경.

등산로가 급경사를 스위치백으로 올라타는 형태였던지라 초반부터 있는 기운을 다 빼놓는 이 산...



능선 쪽으로 올라오자 울창해진 숲.





능선을 타면서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원래 요맘때쯤엔 이 근방엔 항상 산불이 나 있는데, 운이 좋았는지 공기까지 맑았다고 합니다.


산들 사이로 숨겨져 있는 한 호수.

아무리 서북미여도 여름철은 여름철인지라 땀을 좀 흘려서 저 호수에라도 몸을 빠트리고 싶었습니다... ㅠㅠ


능선을 타던 중 발견한 레이니어 산.

전 친구 말만 듣고 따라온 등산길이었는데, 이런 비경이 있었다니요.


땡겨보면 이런 느낌.


카체스 호(Kachess Lake)와 레이니어 산.


조금 더 땡겨본 구도.


저 레이니어 산이 드럽게 높아서 그렇지 케스케이드 산맥의 다른 산들도 굉장한 높이를 자랑합니다.

지금 제가 올라갈 Thorp Mountain도 높이가 무려 1784m나 되니깐요...


레이니어 산 얼빡샷.


호수, 침엽수, 야생화, 그리고 레이니어 산.

워싱턴 주(WA)하면 미국인들이 보통 떠올리는 스테레오 타입같은 이미지죠.


9부 능선을 넘자 보이는 정상부.

정상부에는 이렇게 대피소 같은 곳이 있어 잠깐 쉬었다 갈 수는 있는데... 물론 무인입니다 ㅋㅋㅋ



레이니어 산 반대편(북쪽)으로도 웅장한 설산이 하나 보이는데, 저건 침니 록(Chimney Rock)이라고 한답니다.

8월 중순이지만 눈이 아직도 남아있는걸 보면 저 산도 고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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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예쁜 여름철의 시애틀.

맨날 이랬으면 좋겠지만... 곧 그 계절이 다가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