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후는 모두가 알다시피 어둡고 춥고 비오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당연히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내향적일테만 영국인은 의외로 매우 외향적이다.(물론 지중해쪽 나라들보다는 아니지만...)

한국인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외향성이란 '대화를 즐기고 모난 데가 없으며 낯선 사람과 쉽게 친해지고 인맥이 넓고 집밖을 좋아하고 남에게 사람좋다는 평가를 듣는 성격'이다. 이에 반해 영국인에게 외향성이란 '도전적이고 창의적이고 스포츠에 뛰어나며 대화로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풍부하게 표현할 줄 알며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가 되며 남에게 봉사해주는 성격'을 뜻한다. 

즉 한국인의 외향성은 좀 가벼운 느낌이고 영국인의 외향성은 좀 무거운 느낌이다. 이러한 차이는 바로 영국철학에 기반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영국인의 사고를 지배하는 한 문장이 있다. "KEEP CALM AND TRY NEW THINGS"  '침착함을 유지하되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영국철학은 대륙철학과는 달리 경험론, 공리주의를 매우 강조한다. 


KEEP CALM = 침착함 혹은 이성적인 성격을 지녀야하며 대화로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풍부하게 표현할 줄 아는 지식인,기술자가 되어야 한다. 영국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수많은 지식인과 기술자를 배출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TRY NEW THINGS = 새로운 것에 도전하여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키우는 것은 경험론을 드러내고, 스포츠 활동으로 체력과 리더십을 강화해 어느 조직에서든 리더가 되야하고 리더로서 자신보다 나약한 이에게 봉사해야 마땅함은 공리주의를 드러낸다. 세종대왕을 제외한 조선 500년 역사서에는 전혀 볼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이러한 사고는 해양제국으로 번영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 그들의 선조는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체력과 리더십으로 전쟁을 이기며 식민지를 찾고 굴복시켜 마침내 세계의 리더국가를 건국했다. 또한 높은 성적보다는 기부, 봉사활동, 희생정신 등 봉사심을 매우 강조하는 공교육과 상류층가문이 숭고히 부담하는 의무는(loyalty) 오늘날 영국인의 행동양식을 결정짓는다.


한줄 요약 : 영국인의 외향성은 경험론과 공리주의에 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