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우리나라 노조는 뭔가 순수한 의미는 이미 날아간거 같아보이는데

개추

솔직히, 실험의 개념으로 한번 시도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요.

우리나라에도 시내버스의 절반이 노동자들의 연대로 돌아가는 도시는 있긴 있음. 바로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삼성교통, 진주시민버스가 있는 진주시! 반면 시내버스의 남은 반쪽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팸은 동호인들에게 블랙기업으로 유명하지.

과거 노동조합가입률이 80%를 넘었던 때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음.
근데 지금은 10%대에서 오르락내리락..

일단 IMF를 제대로 겪으며 노동에 대한 유연화
특히 양적인 노동 유연화를 받아들였음..

비정규직노동조합 등을 만들려는 노력을 했고 하는데 정규직노조가 반대하는 모습,
특정자동차노동조합은 전체 노동조합총연맹에서 나가고 따로 움직이는 모습,
4인가족 임금에 집착하는 모습
등등 상당히 시대에 맞지 않는 그러면서도 고립적인 모습을 봐서 노동조합이라는 활동/단체에 대해서 공감이 어려울 때가 많았음.........

물론 그 노동조합이 없으면 최저임금/노동시간부터 시작해서 지금보다 더 열악해지겠지만 국가산업기반/도시산업기반/지역산업기반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지역과 사회에 친화적인지는 모르겠음...

여기에 과학, 기술, 경제의 발전과 영향력 증대 그리고 세계화로 발생하는 노동과 산업의 급속한 변화는 과거 등장한 연대의 방식인 노동조합 활동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음.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보는 일하시는 분들이 노동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 적은 뒤에 드는 생각은 글쓴 분이 말하는 노동조합이 국내에서 봤고 보고 있는 노동조합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확실한 것은 지역과 도시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산업과 사회조직 그리고 그걸 구성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거겠죠

스페인 아나키스트 CNT 국가 생각나네

이탈리아에 있는 동네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협동조합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