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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도쿄 신주쿠구 메이지신궁 외원(外苑)에 대해 "시민의 헌금과 봉사로 만들어진, 세계 공원 역사에서 유례없는 문화적 유산"이라고 평가하며 재개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도쿄도에 도시계획 결정의 재검토와 환경영향평가 재심을 촉구했다.

메이지신궁 외원은 메이지 일왕 부부를 기리기 위해 세운 신사인 메이지신궁의 동쪽에 있다. 야구장, 럭비장 등 체육시설과 은행나무가 늘어선 길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다.

재개발은 노후화한 야구장과 럭비장을 다른 곳에 짓고, 고층빌딩 2동을 세운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완공 시점은 2036년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개발 과정에서 많은 나무가 벌채돼 100년에 걸쳐 조성된 숲이 파괴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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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야구장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 경기장인 메이지진구 야구장으로 현재 개장 100년을 바라보는 오래된 경기장임.

도민들은 녹지가 부족한 도쿄에서 나무를 베고 고층 건물을 짓는다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함. 무라카미 하루키도 6월 라디오 방송에서 반대 의견을 표했고,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도 세상을 떠나기 전인 올 3월 고이케 도지사에게 개발을 멈춰달라는 편지를 보낸 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