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리가 각1리부터 각44리까지 있음. 행정리를 이렇게 남발하는 경우는 아파트가 많이 있는 곳인 건 다들 알 것인데...


각1리와 각2리는 다른 리들과 달리 그나마 농촌으로 이루어진 리인데, 숫자가 '1'이랑 '2'인 걸 보면 적어도 이름은 아주 근본이 넘쳐 보이지만, 가옥 배열이 논 필지 몇 개에 직각으로 배치된 것처럼 보이는 걸 보면 현대에 생긴 마을로 보임. 농촌 마을에 으레 있는 마을회관, 정자나무, 정자 등 마을공동체를 상징하는 장소가 없는 걸 보면 생긴 지 얼마 안 된 게 더 확실한 거 같음. 그렇다고 건물들 때깔이나 건축양식을 볼 때 2010년 이후에 생긴 전원주택들과도 달라 보이고.


그럼 저 마을은 어떻게 형성되었나에 대해 추측을 더 자세히 해보면 2개의 시나리오가 있음.

1. 원래 각리에 있는 마을에 살던 사람이나 그 밖에 전원주택에 살려는 사람이 과학단지가 건설되며 자체적으로 저곳에 이주하였다.

2. 과학단지 건설 전부터 저 위치에 사람들이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는데 우연히 안 헐리고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