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본인은 고척돔을 혐오함. 뚜껑만 없었다면 60년 다 되어가는 대전 한밭구장보다 관람환경이 나쁨.

16년도 올스타전, 17년도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쓰레기 구장에 돈을 주고 가기는 아까워서 안 감. 근데 가을야구 때문에 올해 갔음.

구일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정겹게 반겨주는 "느그 아부지 돈 갚으라 전해라" 아저씨.


2019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마무리 고우석의 1구 홈런 끝내기.

내가 고척돔을 싫어하는 이유는 제대로된 계획없이 지어진 돔구장이여서 그럼.

잠실야구장의 경우 경기가 끝나면 종합운동장역으로 바로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다른 야구장에 비해서 덜 혼잡함.

근데 고척돔의 경우는 일부러 엿먹이려고 지었는지 조그마한 역에 프로 구장을 만들어 놓으니까 경기가 끝나면 구일역은 개, 돼지 우리가 따로 없음. 또 협소한 공간에 야구장을 집어넣어서 전체적으로 좁음. 2만석이 안되는 규모에 좌석간 간격은 좁아 터져서 화장실 한번 가려면 우루루 일어나야함. 또 야구장의 경우 내야 좌석이 U자에 가까운 형태여야 하지만 고척돔은 V자에 가까운 형태라 관람하기도 불편함. 거기에 최근에는 해결된거 같지만 난간으로 유리가 아닌 쇠 파이프로 관람객 시야 방해는 덤. 그리고 주차 불가능은 심각한데, 주차장이 넘치는 문학, 부족하지 않은 잠실의 주차장과는 당연히 비교가 안되고, 주차장이 협소한 수원과도 비교하기 미안해지는 구장임.

일반인의 주차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잠실처럼 교통이 편한것도 아님. 결국에 종합적으로 나사빠진 야구장임.

요약: 교통불편, 관람불편, 비싼요금, 위치애매=쓰레기

굳이 가고 싶다면 여름철이나 시즌 초 미세먼지 오지는 날에나 가는걸 추천함.

+LG팬으로써 다음 돔은 잠실에 35000석 규모의 개폐식 돔이 생기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