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달성공원 향토역사관에서 역참계통도하고 대동여지도 찍어서 올리긴 했는데 사실 그게 메인이 아니고
인물 위주로 관련 유적지 답사하고 보고서 써내는 게 과제의 본 내용임
널널하게 1950년도 이전 출생자라면 다 되는거라서 삼성 창업주 이병철에 대해 쓰기로 함

여기가 삼성상회 터임. 달성공원역 바로 근처에 있음.

솔직히 저 내용 그대로 쓰려면 서문시장 정문도 찍었어야 하긴 한데
서문시장 정문 사진 이쁘게 찍기도 어렵고 동선도 반대라서 걍 안 감

삼성상회 터하고 멀지 않은 곳에 이병철이 삼성상회 영업할 적 살았던 집이 있는데
아직도 사람이 사는 것 같더라고

이거는 경상감영공원 옆에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찍은 거임
삼성상회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거고
제일모직은 6.25 전쟁 이후에 세워진 거라는 건 처음 알았음
제일모직 공장 터는 아직도 남아있는데

바로 호암로가 지나가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자리임

여기가 원래 제일모직 공장이 있던 자리였고 삼성상회를 복원해둔 전시관과 제일모직기념관, 기숙사동이 남아있는데
싹 다 내부공사중이라 안타깝게도 둘러보진 못했다
저기 삼성상회 전시관 옆에 있는 유리 건물이 대구 오페라하우스임. 작년에 표값 쌀 때 4번은 갔는데 이번엔 값도 두배에 볼만한 작품이 없어서 굳이 예매하진 않음
여기 설계가 진짜 혜자라서 4층 A석(2만원, 만 24세 이하 청소년할인 적용 시 20% 할인)도 시야 방해 안 받고 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찾아보면 될 듯
참고로 올해 상영작은 베르디의 세익스피어 특선하고 다른 극작가(누군지 까먹음)의 그리스 신화 특선임

쨌든 이병철과 삼성그룹이 대구하고 꽤나 밀접한 관계였다는 걸 이번 답사를 통해 알 수 있었음
다만 아쉬웠던 건
1. 대구 중구 근대골목투어 안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중간에 길을 헤멨고(이것 땜에 이상화 고택 못 봤음)
2. 날씨가 겁나 습해서 탈진할 뻔했음
만약에 레포트 쓰다가 내용 부족하거나 꼬이면 팔공산 가서 왕건 흑역사나 들춰볼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