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2023.09.10


오랜만에 답사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여름 시카고에서 돌아온 후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그동안 신분상 3월 오키나와를 마지막으로 미국 외의 국가를 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주말에 휴가 하루를 얻어 번개불에 콩 볶듯이(?) 미국 바로 위의 캐나다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캐나다가 엄청나게 큰 나라인 만큼, 제가 현재 살고있는 시애틀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했는데...

밴쿠버가 있는 BC주는 이미 여러번 가보았던 탓에 별로 신선함이 없었고, 그때 눈에 들어온 곳이 시애틀과 꽤나 가까움(?)에도 크게 갈 일이 없었던 캐나다의 앨버타 주.


앨버타에서 유명한 것이라면 단연 이 캐나다 로키산맥(Canadian Rockies)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에 있는 로키산맥과도 비교가 안되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어느정도일지 궁금했는데... 앞으로 올릴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출발은 언제나 시택 공항(SEA)에서...


캘거리(YYC) 직항편도 물론 있었지만, 아무래도 싼 표를 찾게 되는 특성상 갈 때에는 밴쿠버(YVR) 경유편으로 결정.


아침의 PNW.


아침의 시애틀.


참고로 시애틀-밴쿠버 노선은 거의 부산-후쿠오카 급으로 뜨면 내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 20분 정도 뒤에 보이는 노스밴쿠버의 산세.



아침 안개에 싸인 밴쿠버 다운타운.


저 건물군은 BC주의 탑 스쿨이라고 할 수 있는 UBC.


그렇게 오랜만에 밴쿠버 공항에 내려... 캐나다 국내 환승 표지를 보며 쭉 따라가니...

근엄하게 생긴 입국심사관이 기다리고 있었고, 물어본건 딱 두가지.

Q1: 어디가냐? A1: 밴프

Q2: 얼마나 있냐? A2: 2박만 함

...라고 대답했더니 스무스하게 통과. (캐나다가 미국보다 좋은 점 여러가지 중 하나)


표 발권은 델타에서 했는데, 타고 가는 건 캐나다의 제 2 플래그 캐리어인 웨스트젯(WS).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면, 웨스트젯은 항공동맹은 없는 대신 델타와 다른 스카이팀 항공사들과 상당히 긴밀한 관계인지라, 상당한 양의 웨스트젯 운항 캐나다 국내선에 코드쉐어를 걸어놓아 사실상 델타의 캐나다 지부처럼 운영된다고 보심 됩니다 ㅋㅋㅋㅋㅋ

아마 추후 스카이팀 가입의 유력 후보로 늘 빠지지 않는 항공사.


세어보니 웨스트젯이 제가 이용해본 28번째 항공사.


퍼스트 바로 뒷자리를 앉은 덕에 발을 쭉 뻗을 수 있었던 ㅋㅋㅋㅋㅋ








미국의 PNW와 비슷한 듯 약간 다른 캐나다의 PNW.

전체적으로 더 웅장한 맛이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 쪽이.


신기하게도 이 경계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로키산맥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비행기의 속도로는 로키산맥을 금방 넘어버리고...


끝없는 평원 한가운데에 떡하니 박혀있는 고층건물 밀집군.

바로 저기가 앨버타주의 양대 대도시 중 하나, 캘거리 되겠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은근 인구 규모에 비해 개쩌는 스카이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캘거리.

딱 북미 도시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는...


공항에서 바라본 캘거리 CBD.

다운타운이 상당히 깔끔하게 잘 보이는데,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의 거리가 꽤나 가까운 공항이기도 하고, 그 사이를 막고 있는 지형이 전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공항 자체는 깔끔깔끔. 역시 캐나다라는 말을 빼놓을 수가 없는...

YYC 공항 내부에는 저렇게 피플무버(?) 같은 것이 다니기도 한답니다.


캠핑을 하고자 관련 짐을 부쳤는데, 짐이 더럽게 안나와 여기서 1시간을 죽치고...


무려 200km밖에 달리지 않은 렌터카를 수령, 본격적으로 캐나다의 로키 산맥으로 출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