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은 독일 정책에서 몇 가지 근본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그중에서 독일의 많은 부분을 '폴란드 관리'하에 두겠다는 그의 결정이 가장 큰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탈린은 협상력이 별로 없었다. 동프로이센과 슐레지엔이 소련 점령하에 있었더라면, 스탈린은 자신의 점령지 안에 독일의 독일의 거의 절반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스탈린은 이 지역을 폴란드에게 줌으로써 독일을 두고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는 서방 연합국에 독일을 통합할 어떤 유인동기도 제공할 수 없었다. 왜 서방 연합국이 스탈린의 헐벗고 중요하지 않은 땅을 받는 대신 스탈린이 그들의 수중에 있는 가치 있는 독일 땅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허용하겠는가? 스탈린은 독일 침공에 맞서 폴란드를 보호하기 위해 독일 자체에서 대가를 치렀다.


출처: 얄타에서 베를린까지, 윌리엄 스마이저 저, 김남섭 옮김, 동녘, 2019년, 148~156쪽


슐레지엔과 포메른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동독. 만약 저대로 분단되었다면 소련은 독일의 4분의 1이 아닌 독일의 절반을 가진거나 다름 없고, 인구는 여전히 서독이 더 많지만 체급에 있어서는 동독이랑 서독 비슷하게 됨. 


냉전시대 미국 외교관으로 지낸 외교관출신 역사학자 윌리엄 스마이저씨에 따르면 폴란드한테 독일 땅 뜯어준건 결국 동독의 국력, 그리고 독일에 있어서 소련의 영향력을 갉아먹은 실수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