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 달동네하면 보통 당고개역 있는 상계3.4동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중계본동에도 숨겨진 곳이 있음


불암산스포츠타운 앞 터널을 지나기 전 샛길로 빠지면

이렇게 마을 입구가 등장함

입구는 경사가 좀 있는 편

이런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생각하면 되는데

거의 7~8할이 흉가임

이런 식으로.

반이라는 행정구역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인듯

그러하다

게시판은 관리는 되는 것 같음

가지 올려놓은 것에서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도 있고

뭐 쌈채소도 키우고...

아직도 이 동네의 난방기구는 연탄

저 멀리 아파트와 비교하면 이곳은...

벽지에서 나온 오래된 신문지

유가가 16불이면 언제였을까...

그래도 마을엔 체육시설도 있고

마을회관도 있음

의외로 택시 차고지도 있고

길이 있는데...저기 지나가다 진드기 물리기 딱 좋을듯

그렇다고 우회루트는 깨진 돌계단이고

계단을 올라가고 싶었지만 법적 책임을 지긴 싫으니 패스

어라

계곡물도 흐르고 있고

이 사진만 보면 재개발 예정지 느낌은 안 남

주거용이 아닌듯한 건물도 보이고

이런 것도 있고...물론 모두 닫혀있음

재개발 촉구 집회도 했지만 벌써 8년 전

여긴 중국집인가 페인트 가게인가

그 와중에 시공사는 순살

폐허로 변해버린 집

비대위도 있는 모습

오른쪽 미용실은 영업하더라

Young하고 MZ한 건물도 하나 있고


근데 대부분은 이렇게 공실이 되어버린

놀랍게도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

근데 폐업한건지 연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은 안 열었더라

나름 지원받아 한 사업 같은데 여기도 공실이 되어버린

마을 출구 무렵에서야 백사가 104임을 알게 되었다

마을 앞에 있는 중계본동 종점에서 버스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


추석연휴라 귀성객 있긴 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이주해서 거의 보이진 않았음

또 대부분이 1인 가정이라 말소리도 거의 못 들었고

들었던 건 "지랄,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라고..." 정도?

공기는 참 맑았음 간만에 꽃 구경도 좀 했고 오랜만에 까치도 봤고


애옹이들과 함께 답사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