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녁 일찍 잤다가 새벽에 잠이 깨어 쓰는 괴베클리 테페 여행기


현재 괴베클리 테페는 산르우르파라는 도시의 교외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르우르파 자체가 우리로 치면 원주 포지션이라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있을 건 다 있는 도시입니다

아 식당은 없더군요

정확히는 케밥집 말고 식당이 ....

각설하고


산르우르파 시내에서 괴베클레 테페로 가는 방법

1. 고고학 박물관으로 간다

현재 고고학 박물관은 올 해 초 있었던 지진 여파로 휴무중으로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거기서 셔틀 버스가 섭니다

2. 구글 번역창에

괴베클리 테페로 가는 버스를 여기서 탈 수 있습니까? 라는 문장을 터키어로 번역한 뒤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

이 때 표정은 최대한 불쌍하게

그러면 친철한 터키 사람이 시간을 알려줄 것입니다

3. 셔틀이 오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버스 타고 사람들 우 내리는 데서 내리면 됩니다

그리고 미리 티켓을 구매하든지 아니면 현장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가격은 22000-23000 사이가 될 것입니다

아 참고로 물과 음료수 간단한 간식은 사전 구매하길 권합니다

밖에서 20리라면 살 수 있는 콜라가

거기서는 70-90리라로 구입해야 합니다


그럼 사진을



괴베클리 테페 가기 전 모습입니다




저기 보이는 하얀 건물 안에 괴베클리 테페 유적이 있습니다




건물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렇게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는 것입니다



내부의 유적입니다


참고로 저 돌기둥이 무려 1만 2000년 전 유적이고

그 후 수 천년을 유지하다 사라진 유적이지요

유적에는 토템으로 삼은 동물들이 새겨져 있는데 특이하게 꼭대기에는 새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솟대 문화와도 한 번 연관지어 볼 수 있는 특이점입니다

현재는 이 유적 구조가 천문학적으로 황소자리에서 일어난 세차 운동 및 유성우 현상에 대한 기념으로 세워졌다는 가설도 나와 연구되고 있습니다 - 나무위키 참조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에서 보이는 메소포타미아 전경입니다


가기는 힘들고

터키가 국민관광지로 밀어준다 하는 곳이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터키 관광객이고

서양인도 보기 힘들고

동북아 사람은 오직 저 하나 뿐이었던 곳이지만

아름다운 도시 및 인류 역사 유적지 등의 의미로 한 번은 와볼만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참고로 여기가 출국권고 지역이긴 하지만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케밥류를 안 좋아한다면 돈이 좀 들더라도 당일치기 관광이 있으니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출발 -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먹을 식당이 다 케밥 뿐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케밥킹 케밥리아 케밥날드만 있다 보면 됨 ..

솔직히

거리의 케밥 가게에 질려 끼니 때 마다 고생했습니다



단 

디저트는 매우 달고 맛있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