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가 갑자기 내가 너무 못났다는걸 알게 되었다. 영화 속처럼 살고 싶다. 현실에서의 내 인생이 이렇게 쓰레기같을수가 없다. 나는 나 혼자일 뿐이다. 아무도 내게 관심을 가져주지않는다. 나는 뭐든지 무언가를 했다하면 죄책감 먼저 든다. 내가 생각하고 하는 행동은 진리가 아닌 다 틀린게 되어버린다. 나는 항상누군가의 눈치만보고 호의를 베풀어줬는데 그 결과는 뒷통수였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노예고, 개성이 없는 존재다. 나만의 길을 찾아서도 안돼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싫다. 오늘도 내가 나를 이렇게 때리고 있다. 물론 나도 내가 싫기가 싫지만 현실은 잔인하기 때문에 나에게 가혹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여행하고싶다. 나는 영화를 참 좋아한다. 영화들을 보면 가고싶어지는 나라들이 많아진다. 오늘은 그리스에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나는 항상 이렇게 자위(자기위로)한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허황된, 한낱 상상에 불과한 것이다. 현실에서 눈뜨고 깨어나보면 오늘도 내 스스로를 포함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혐오를 당하러 가야한다. 혐오를 당하기 싫어도 당해야 한다. 왜? 나의 사고방식은 언제나 틀린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여행하고 싶다. 이 생각 역시 내가 혐오당해야하는 이유이다. 내가 못생기고, 사정도 안좋고, 지능수준도 낮고 여러모로 모자른데, 그 모자란걸 채울 노력은 안하고 저런 현실도피성 생각부터 했기 때문이다. 맞다. 내가 잘못했다. 댓글로 열심히 혐오발언 바란다. 달게 받겠다. 

갑자기 학교다닐때 선생님이 보고싶다. 내가 좋아하는걸 말하면 유일하게 존중해주시던 분이 그립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어느날 이분도 나에게 등돌릴까봐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