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ity/889977


이 글을 보고 적습니다.


갯벌은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흘러들어온 퇴적물이 강이나 하천을 통해 운반되어 형성됩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 조건에서 약간 멀죠. 


우선 섬 전체가 화산지형이라 물빠짐이 좋고, 하천 자체가 길지 않아서 퇴적물이 많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망망대해에 떠있다보니 주변의 퇴적물이 잘 씻겨내려갑니다. 따라서 갯벌이 형성되기 아주 어려운 환경이죠


하지만! 제주도에도 갯벌이 있습니다! 바로 종달리 갯벌입니다.



갯벌의 항공사진



종달리 갯벌은 모래갯벌으로 이곳은 과거에 광범위한 갯벌이나 습지지대로 추정되며
일제시대에 염전지대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대부분이 논지대로 이용되었습니다.
최근 해안도로를 건설하면서 모래언덕이 파괴되거나 했지만

나름대로 90년대에는 제주도에서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스팟으로 유명했습니다.

주로 서식하는 종은 갯지렁이 류를 비롯한 바지락, 대복, 맛, 퇴조개 같은 이매패류
달랑게 같은 각종 게류가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무분별한 맛조개 체험이나 조개잡이 체험으로
자연 자체가 파괴되어서 생물종이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또한 각종 도요류와 같은 철새가 도래하는 곳이기도 해서
자연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 제주도의 갯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른 갯벌들도 지키기 위해 노력합시다.

참고문헌

- 제주도민일보. 제주도 주요 갯벌의 생태학적 검토. http://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70
- 제주도지질공원. 제주의 생물상. https://www.jeju.go.kr/geopark/park/jejuintro/biological.htm
- 바다생태 정보나라. 살아있는 갯벌 이야기. http://www.ecosea.go.kr/story/tidalexp/tidalexp02_01.do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지리정보. https://species.nibr.go.kr/geo/html/index.do
-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http://jbridb.jejutp.or.kr/biosp/biosp/loc.do
- 환경운동연합. 종달모래갯벌. http://kfem.or.kr/?p=4135

+ 꼬막이나 피조개는 제주도에는 살지 않는 것 같음. 생물지리정보 검색 결과 나오는건 꼬막버섯이라는 전혀관계 없는 버섯종임.
+ 보통 꼬막은 뻘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모래갯벌인 종달리 갯벌에는 살기 어려움. 모래갯벌에는 주로 바지락이나 게등이 주로 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