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동네 4층 빌딩의 철거가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초고속으로 철거하더니 역시나 석면 제거 업체가 아닌 일반 철거반이 망치로 다 깨면서 철거해버렸다. 그 어마어마한 석면 분진은 바로 옆에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아파트로 대부분 날아갔고, 심지어 다량의 석면 폐기물을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학교 교문 옆과 버스 정류장 앞 인도에다가 내던져버리고는 떠났음.

A중학교와 B중학교만 하더라도 합치면 학생만 1,600명이 넘으며 나머지 사립유치원, A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 주민들까지 생각하면 수천여명한테 다량의 석면을 마시게 만든 꼴인데 아직도 도시 건출물 관리가 이따구인지 상상도 못했다. 거기다가 건축물 관리하는 관공서에서는 석면 철거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서 여전히 수많은 건물주와 업체에서 남들이 석면 마시고 죽든가 말든가 상관없이 저렇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들었음. 나도 20분 정도 석면 폐기물 바로 옆에 있었으니 이제 10~20년 후 중피종 걸려서 저세상 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