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3~2023.11.06


11월 초에 갔던 미국 남부 6개주를 한번에 찍는 답사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미국에 어쩌다보니 1년 더 있게 되면서, 요즘 미국 50개주(사실 DC까지 포함해서 51개주) 전부 찍기 프로젝트(...)라는 순전히 저 혼자만의 자기만족을 위한 프로젝트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번 11월에 6개주를 한번에 찍기 전에는 51개주 중 31개를 다녀와봤는데, 이게 제 생각에는 순전히 미국 여행에만 집중한다면 1년 안에 20개가 불가능은 아니라고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모은 항공사 마일리지 등등으로 비행기값 부담도 약간이나마 덜었고, 이럴때 아니면 언제 50주를 다 찍어보겠습니까... ㅋㅋㅋ

(사실 빨리 찍어버리고 미국을 다시는 놀러는 안 올 생각인건 안비밀)


그렇게 새로 찍어본 6개주는 바로 조지아, 테네시, 아칸소, 미시시피, 미주리, 켄터키.

원래 계획은 테네시, 아칸소, 미시시피의 3합점에 있는 도시 멤피스(Memphis)만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친구가 이 계획에 끼어들어 어쩌다보니 2개주가 더 추가되고, 덤으로 경유편 비행기가 더 싼 덕분에 애틀랜타에서 반나절 경유를 하게 되어 조지아주가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럼 우선 그 첫 목적지이자 경유지 애틀랜타로.


요즘 알래스카 항공을 열심히 탔더니 티어가 생겨서 국내선 퍼스트로 무료승급도 시켜주고, 라운지 입장권은 덤으로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미국 국내선의 퍼스트=우등고속인지라 이코노미보다야 편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일등석은 아닙니다... ㅎㅎ


레드아이(redeye, 눈이 빨개질 정도로 밤을 새는 항공편이라는 뜻의 항공용어) 비행편이었던지라 기대했던 일등석 기내식은 없었지만...

유리잔에 말아먹는 잭콕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봅니다... ㅎㅎ



술이 들어가니 한숨 푹 잘 수 있었는데, 슬쩍 자고 일어나보니 저 너머로 동이 터오르고 있었습니다.


일등석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비행기 앞좌석에서 보이는 엔진 ㅋㅋㅋㅋㅋ


저 멀리 보이는 애틀랜타의 다운타운.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도시.


미국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공항이라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ATL).

그리고 펼쳐지는 델타밭. (ATL은 델타의 메인 허브이자 본사가 자리한 곳)


이렇게만 보면 별로 커보이지 않을지 모르나...


이 공항 셔틀트레인이 지나가는 역만 무려 8개... 6개의 터미널이 주욱 나란히 늘어서 있는 형태입니다.


국내선 터미널로 나와 멤피스로 갈 가방을 부치고...


전 애틀랜타 시내를 좀 탐방하러 MARTA를 타고 시내로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25분 정도 걸려 다운타운 역에 도착.



내리자마자 보이는 여러 마천루들.


저게 바로 코카콜라의 본사.


이왕 코카콜라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왔으니 코카콜라 박물관도 근처만 배회하기로.








코카콜라 박물관 및 기념품샵이야 뭐 다른 도시들에도 널려있으니 별로 신선함은 없었던...

이 안에 코카콜라 비법이 숨겨져 있다고는 하는데, 뭐 노이즈마케팅의 일환인게 뻔히 보여서 저는 역으로 관심이 가지 않더군요...

(본인은 참고로 펩시를 더 좋아합니다)


그것보다 여기서 보인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마천루 풍경이 더 눈에 가던...


놀랍게도 CNN 본사도 여기라는 사실.



뭐 애틀랜타 다운타운에는 이렇게 생긴 관람차도 있습니다 ㅋㅋㅋ


나름 미국에서 수위권 대도시인지라 건물 보는 맛이 있습니다.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1996년 올림픽이 바로 애틀랜타에서 열렸기 때문에, 서울의 올림픽공원처럼 작은 올림픽공원이 하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뭔가 서울의 올림픽공원과 조형물 등의 감성이 비슷비슷한...?


저기 송파구 어디라고 해도 믿을듯 ㅋㅋㅋㅋㅋ

뭔가 거리의 모습이 상당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MARTA 이외에도 애틀랜타 다운타운을 순환하는 트램도 있고


이 역시 올림픽과 관련된 조형물로 추정.



확실히 미국 내에서도 수위권 대도시긴 하구나 라고 느끼고 가게 만드는 다운타운.

아침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좀 썰렁하긴 합니다... ㅋㅋㅋ


안찍고 가면 서운한 조지아 주 깃발(제일 왼쪽).


다시 MARTA를 타고 공항에 가려고 하는데, 다운타운 구간에선 꽤나 에스컬레이터가 깊게 들어갑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아까 공항에 관해서 설명을 하나 빼먹은게 있는데, 각 터미널(탑승동)간의 이동을 셔틀트레인으로 할 수도 있지만, 무려 걸어서(!!) 갈 수도 있다는 사실 ㅋㅋㅋ

물론 셔틀트레인이 무료인지라 이용 안할 이유가 없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델타밭에서 델타를 타고 멤피스로 날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