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Статистикийн мэдээллийн нэгдсэн сан (1212.mn)

주별 결과는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건 없는 듯 ㅋㅋ; 각 주별 결과 요약 찾아보면 나와 있음(이 글 쓰는 현재 6-8페이지)




민족인구%울란바토르%최대 거주지역¹

할흐족2,659,98583.81,321,66091.2우부르항가이

카자흐족120,9993.810,5700.7바잉울기

두르부드족83,7192.628,7122.0오브스

바야드족63,7752.021,6061.5오브스

부랴트족43,6611.416,3521.1더르너드

자흐칭족37,4071.210,9580.8허브드

다리강가족36,4191.18,0460.6수흐바타르

우량하이족29,0210.97,0740.5허브드

다르하드족24,5490.82,3980.2후브스굴

토르구트족15,5960.56,7150.5허브드

얼드족14,6660.55,6600.4허브드

허텅족12,0570.41,6080.1오브스

허트거이드족8,5830.37860.1후브스굴

먕가드족8,1250.32,2420.2허브드

합계3,174,5651001,448,642100

※ 색깔 범례: 동부 몽골족, 서부 몽골족(오이라트), 부랴트족; 튀르크족 / ¹ 울란바토르 제외


2020년 인구조사에서 몽골에 거주하는 내국인 인구는 3,174,56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96%는 몽골계 민족이었음. 세부적으로 보면 할흐족(83.8%)이 몽골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었고, 튀르크계 카자흐족과 기타 몽골 민족들이 그 뒤를 이음. 지역별로 보면 할흐족은 몽골 대부분 지역에서 다수 민족이었지만 서부의 허브드주와 오브스주에선 오이라트계 민족들이, 최서단 바잉울기는 튀르크계 카자흐족이 주로 거주함.


여기서 잠깐: 몽골어에서 민족에 해당되는 단어는 혈연 집단을 의미하는 야스탕(yastan)과 국민에 해당하는 운데스텡(ündesten)으로 나뉘는데, 인구조사에서 조사하는 민족은 전자의 항목. 지금의 민족 구분은 사회주의 시절의 산물인데, 당시에는 봉건적 혈연 집단이 통합되어 근대적 민족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받아들여졌다고. 이에 대해서는 '각 집단이 서로 다른 민족으로 분류될 만큼 이질적인가?', '이러한 통합이 할흐화를 의미하는 건 아닌가?', '어디까지가 몽골 민족인가?'처럼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사실 몽골뿐만은 아니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민족을 정의할 때 비슷하게 골치아픈 문제가 발생하긴 함 ㅋㅋ;


어쨌든 몽골의 여러 민족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 몽골 제국 멸망 이후 몽골족은 크게 보르지긴 씨족의 통치를 받는 동(東)몽골과 이에 대립한 오이라트로 나뉘었는데, 몽골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할흐(Khalkh)는 전자,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두르부드(Dörvöd), 바야드(Bayad), 자흐칭(Zakhchin) 등은 후자의 후예라고. 

• 몽골 제민족 중 가장 북쪽에 살던 부랴트족은 17세기 이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는데, 20세기 초 많은 수가 박해를 피해 몽골 북부에 정착하였음. 부랴트인은 현대 몽골 수립에도 큰 역할을 했는데 30년대 범몽골주의를 경계한 소련의 압박으로 숙청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고.

• 가장 큰 非몽골 민족인 튀르크계 카자흐족은 19세기 회민 봉기 시기 신장에서 몽골 서부로 이주했으며, 1980년대에는 몽골 인구의 6%를 차지했음.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 많은 수가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이후로는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상당히 떨어진 편.

• 몽골의 대부분 민족은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티베트 불교를 믿지만, 튀르크계 카자흐인은 순니파 무슬림. 특이하게 몽골화된 튀르크족인 허텅(Khoton)족은 샤머니즘과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여전히 이슬람 신앙을 고수하고 있다고.


1위2위3위4위
 바잉울기카자흐족
91.0%
우량하이족
5.6%
할흐족
0.9%

 오브스두르부드족
42.3%
바야드족
34.2%
할흐족
13.6%
허텅족
7.0%
 허브드할흐족
28.1%
자흐칭족
25.3%
우량하이족
8.3%
카자흐족
11.2%
 수흐바타르할흐족
59.6%
다리강가족
39.0%


 더르너드할흐족
70.3%
부랴트족
20.8%
바르가족
2.3%
다리강가족
2.1%
 후브스굴할흐족
76.0%
다르하드족
14.9%
허트거이드족
5.5%
우량하이족
2.3%


마지막으로 소수민족(여기선 할흐족이 아닌 민족) 인구가 20%를 넘는 주들의 인구 구성.

• 최서단 바잉울기는 카자흐족이 인구 90% 이상을 차지하는 완전한 소수민족 지역. 소련의 카자흐족은 1930년대 집산화 이후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바잉울기 지역에선 전통적 유목 생활이 상당 부분 지속되고 있다고.

• 바잉울기 다음으로 서쪽에 있는 오브스와 허브드는 원래 준가르에 속했고 청나라 때도 동쪽의 할흐 4부와 별개로 관할된 동네. 이 지역 인구는 굉장히 다채로운 구성을 보이는데, 주로 오이라트 계통의 민족들이 많음.

• 북동쪽 국경의 3개 주(수흐바타르, 더르너드, 후브스굴)는 할흐족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꽤 큰 소수민족 집단이 거주함. 수흐바타르의 다리강가는 청나라 때 황실목장을 만들면서 몽골 각 부족에서 이주한 사람들인데, 내외몽골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1962년까지 귀속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이 있었다고. 후브스굴의 경우 순록을 모는 튀르크계 차탕족 유목민이 인지도가 높지만 사실 이쪽은 후브스굴에서도 굉장히 소수(200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