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극동의 소년의 슴가를 두근거리게 했던 한니발. 이제 그 소년이 장성하여 당신을 찾아감 둥둥


1. 제 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 사군토.



발렌시아 북역에서 기차를 타고 사군토로 가자.

사군토에 다와가니 저 멀리 성벽이 보임.



현대의 사군토는 그냥 흔한 스페인 발렌시아 자치주 지방도시(Municipio)임.

인구 65,669(2018).



사군토 성으로 가는 도중 발견한 거리인데, 표시판에 "유대인 거리" 라고 적혀 있길래 한컷 찍었음.



사군토 고고학 박물관임.

무료이면서 내용도 나름 알차기에 사군토에 가게되는 도지챈러들에게 한번씩 방문을 권함.



그렇게 성으로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면...



길 중간에 임롬시대 극장 유적이 나옴.

무료니까 사진찍을 사람은 찍자.



계속 올라가다 슬슬 지칠때쯤 성문에 도착.



임롬시대 관청을 관광안내소로 쓰고 있음.



사실 현재 남아있는 사군토 성곽유적은 임롬시대 것이라고 함.

그리스인 식민도시 시절의 시설은 성 기반부분에만 조금 남아있다는데 알아보진 못했음.




저 멀리 사군토항이 보인다.

한니발도 이 경치를 봤겠지?


2. 한니발 무덤이 있는 터키 게브제.



하필 내가 갔을때 이스탄불 지하철 칼탈 - 게브제 구간이 보수공사중이라 칼탈에서 게브제까지 멀미만땅 돌무쉬를 타고갔음.

내 옆에 앉은 터키할배가 자꾸 2002 월드컵 터키전 자랑을 해서 좀 괴로웠음..



게브제 오토가르(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한니발 무덤으로 가는 중.

Hannibalin Mezariye gidelim! (한니발 무덤으로 갑시다)하면 다들 알아듣는다.

중간에 무슨 검문소에서 여권을 맏기라는데 이유는 모르겠음.



한니발 무덤에선 돌아오는 택시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니 택시기사에게 잠시 기다려달라 부탁했다.



아타투르크의 명령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함.

뭐 실제 무덤은 아니고 후세의 기념비이긴 하지만 불세출의 영웅이 이 근처에서 죽은것은 맞겠지.


게브제에는 한니발 집터라는 유적도 있다는데 거긴 아직 못가봤음.



기념비로 접근 중...



하아... 한니발이 고개를 숙이고 있구나.


아스탄불에서 시간여유가 있는 도지챈러들은 한번쯤 가보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