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 여행기 씨리-즈

호남지방 여행기[1] - 전남 동부권&진주


여행 3일차.

여행 오기 전 군산 사는 친구에게 그쪽을 여행하게 될 수도 있으니 그때 되면 보자고 언질을 넣은 적이 있었는데,

이날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지요.


그렇게 21번 국도를 달려 군산으로...


군산대 친구의 첫번째 픽은 요즘 군산에서 가장 핫한 경암동 철길마을 이었습니다 ㅋㅋㅋ

친구 왈 군산 현지인은 잘 안간다더군요... 뭐 이해는 갑니다만..

또 친구가 말하기를 이 철도선은 약 15년 전만 해도 군산역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기 전엔 잘만 쓰이던 길이었는데,

장항선 개량과 함께 이렇게 버려졌다는군요...


새끼고양이들이 귀여워서 한컷 (검은놈이 한마리 더 있었는데, 얘가 철길 못 올라가고 낑낑대는게 웃겼네요 ㅋㅋㅋㅋ)


친구의 두번째 픽 이성당, 이 역시도 현지인은 거의 안간다네요 ㅋㅋㅋㅋㅋ

원래는 빵을 굳이 살 생각은 없었는데, 옆에 관광객 한 분이 단팥빵을 10개씩 집길래 저도 2개를 충동구매를... ㅋㅋㅋ

뭐 맛있었지만요...


그리고 마침 근처가 근대역사문화거리인 만큼...






이런 아기자기한 일본 식민지시대 일본식 가옥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저 한글간판들좀 치우고 싶다...)

참고로 세번째 사진이 구 군산세관 건물인데, 현재는 바로 옆에 건물로 옮겼습니다...


그치만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건물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이 아파트더군요 ㅋㅋㅋㅋ


사진으론 잘 안 느껴지실 수 있는데,

실제로 근대문화역사거리로 가면 근대식 건물들 너머로 혼자 저렇게 우뚝 서있으니 무언가의 장벽마냥 웅장하기까지 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리고 친구의 세번째 픽인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빙.

드라이빙 자체는 시원한 직선도로여서 재밌었지만, 정작 날씨가 흐려서 찍을게 별로 없어서...


그나마 건진게 이거...?

황해 흙탕물에 날씨까지 흐리니 이거야 원 바다에 온 느낌이 잘 안나더군요... ㅠㅠ


전주에 있는 친구가 셋이 밤에 술먹자 해서 전주 가는길에 미륵사지도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킹치만 이미 하늘은 깜깜해진 뒤였고...


밤에 휑한 곳에 저렇게 탑 두개가 덩그러니 있으니 뭔가 쓸쓸해 보이더군요...

미륵사지 부지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더더욱 그런 걸지도요..


제가 듣기론 작년...? 인가 미륵사지 서탑 복원을 완료했다 하더군요. 전에 콘크리트 떡칠 되어있던 것 보단 훨씬 보기 좋네요! ㅋㅋㅋㅋ


미륵사지 동탑...을 찍은 것인데... ㅋㅋㅋㅋㅋㅋ 흔들리는 바람에 뭔가 묘하게 찍혔네요....;;


그 뒤 전주로 돌아가서 가맥집에서 친구랑 메챠쿠챠 술을 마셨답니다....

다음 글로 찾아뵙도록 하죠.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