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즐거운 폐역탐방[舊 동해선]


온산선

남창역온산역


구(舊) 동해선
외고산역남창역좌천역



호계역 이후로 오랜만에 폐역찾아 울산과 부산을 넘나든다.

오늘의 폐역은 남창역.

무궁화호 정차 문제로 코레일과 갈등을 빚은 바로 그 곳이다.


"무궁화호 남창역 무정차 강행하면 선로점거"…울주군수의 '으름장' (upinews.kr)

남창역 무궁화호 재정차…지역 경제발전 기대 (naver.com)







꼭 들를 때마다 기차가 이미 지나가거나 지나가는 중이다.

이번에는 무궁화호네 허찲...







깔끔한 역사 내부.

시골 역 특유의 극악의 배차시간은 덤이다.







마침 무궁화호가 지나간 직후.

극악의 배차간격을 증명하듯 빈 시간대에는 플랫폼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모양새.







그리고 남창역 주차장 한 켠에 자그맣게 자리잡은 구 역사.

철도기념물과 더불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제 105호로 당당히 등극한 녀석.







..이지만 막상 보존한답시고 사방팔방 전부 철조망으로 둘러싸서 구경할 건덕지 자체가 없다.

심지어 역사 내부조차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어 있을 정도.

박물관처럼 꾸미기라도 하던가 구경도 못하게 할거면 왜 등록한거임 대체. 그냥 보존 그 자체가 목적인가?

차라리 이전 좌천역이 더 볼거리가 풍부할 듯.







구 역사 뒤쪽으로는 복선전철화로 새로 생긴 동해선과 온산선이 같이 지나간다.


막상 왔는데 영 볼 것도 없고, 근처에 있는 남창옹기종기시장은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문을 닫았는지 썰렁함 그 자체더라.

구 역사 보존은 잘 되어 있는데, 막상 주변에 구경거리가 없는 참으로 재미없는 구역이다.

농담 아니고 사방역이 둘러보기에는 더 재미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