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ity/916386

이 글을 쓸 때 제가 그림을 안 붙여서 불편하셨을 분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발퀄이지만) 그림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저번에도 언급했듯이 90년대로 돌아가서 짠다고 가정.)

노선 선정의 철학(?)은 최대한 기존선과 효과적으로 연계되며 일반열차의 이용률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노선입니다.
이 컨셉은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얻었습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도카이도선과 연계가 안 되는 역이 딸랑 3개(신요코하마, 신후지, 기후하시마)고 나머지는 다 도카이도 본선과 연계됩니다. 사실 이 구상도 KTX도 이렇게 기존선과 아귀가 맞아떨어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거기에 제주해저터널이나 남부내륙선 등등을 끼얹어서 만들어졌습니다.

빨간색 선은 고속철 전용선, 파란색 선은 다른 열차와 공용하는 신선 또는 기존선 고속화, 검은색은 개량을 별로 안 해서 쓰거나 뭔가 애매한 걸 그냥 넣었습니다(?)

일산역 서쪽에 KTX 차량기지를 설치해서 입고 열차 (전부) 일산역에서 여객 취급이 가능하게 하고, 수색-일산은 경의선 공용, 수색-서울역은 지하 신선 건설

경부고속선 역은
서울역(지하에 건설)
사당역(2호선 환승으로 서울 서남권·동남권 연계)
수원역
천안역(천안아산이 아니라 경부선 천안역. 호남고속선 분기)
(지금처럼 세종시를 개발한다고 가정할 시 여기에 중간역으로 세종역 설치 가능)
대전역
김천역(가능한 한 기존 김천역 활용, 불가피할 시 경부선과 경북선, 경부고속선이 만나도록 철로를 이설. 구미·상주는 일반열차로 연계)
동대구역
구포역(동대구와 직선으로 이음, 부산역 이용이 불편한 북부산+김해+양산 수요)
부산역

운행계통 (기점에 쓰여 있는 '서울'은 일산 출발도 가능함)
경부선 본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구포)-부산
경부선 해운대 지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구포)-해운대 (동해선 등 전철화, 동부산 쪽 수요 고려)
동해선 울산행: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영천)-(경주)-울산 (경주역은 문화재 고려 복선전철화 과정에서 이설, 울산역은 구 울산역(현 태화강역))
동해선 포항행: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영천)-포항
동부경전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김천)-동대구-(밀양)-(진영)-창원중앙-마산

문제는 청주에서 또 뭐라고 할 것 같은데 -> 해결방안은
가경동 쪽 가로수로 위에 (4대) 청주역 건설 + 충북선 경로 변경.
다만 이 경우 화물 취급이 많은 정봉역(현 청주역)을 지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음 -> 정봉 쪽은 화물용 지선으로 존치.
천안역에서 경부선 기존선 합류, 이후 충북선으로 운행하여 청주 정차.
(이참에 충북선 따라 증평까지 <
운행계통: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청주-(증평)

덤으로 남부내륙선: 여기선 대전 분기를 가정했습니다.
운행계통: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대전-(무주)-(함양)(장래 대구광주선 환승)-(산청)-진주-(고성)-(통영)-거제

이제 호남선 쪽을 보겠습니다.
일단 호남고속선은 천안에서 분기, 공주를 경유, 익산에서 끝납니다. 그 다음 호남선, 전라선 등에 직통해서 운행합니다. 뭔가 고속선이 너무 짧아 보이고 심지어 호남보다 충남 구간이 더 많긴 하지만, 어쨌든...
또 (희대의 떡밥) 제주해저터널을 짓는다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목포역 지하에서 시작해서 해남읍내-보길도-추자도-제주도 루트를 따른다고 가정했습니다.

호남고속선 역은
천안역(분기)
공주역(시내 근처에 고속철 전용 역 신설)
익산역(여기서 호남선·전라선 등 합류)

그 다음 제주해저터널은
목포역(시점, 임성리부터 지하로 들어가서 안 나와야 될 듯)
해남역(보목선 해남역 말고, 읍내에...)
완도입구역(육지에서 완도로 들어가는 그 길목)
보길역(보길도. 여기서 해저터널을 파고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지라 토지 보상 목적으로라도 설치할 듯)
추자역(솔직히 역을 지을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인구긴 하지만... 여하튼 짓는다면 엄청 깊을 듯)
제주역(공항 근처?)

운행계통은 일단
호남선 제주행: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공주)-익산-(김제)-(정읍)-(장성)-광주송정-(나주)-목포-(해남)-(완도입구)-(보길)-(추자)-제주 역이 너무 많은 것 같지만, 상당수가 기존선 상 선택정차 역입니다.
호남선 광주행(또는 서부경전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공주)-익산-(김제)-(정읍)-(장성)-광주-(화순)-(보성) (단 뒷구간은 경전선 광주 시내구간이 존치되어야 가능.)
전라선: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공주)-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천)-여수

+ 계룡·논산 수요와 대전-호남+제주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일부 편성은 서대전역 경유.
즉 앞의 호남선 제주/광주(서부경전선)행, 전라선의 (천안)-(공주)-익산 구간을 (천안)-서대전-(계룡)-(논산)-익산으로 변경.
(물론 개태사 드리프트는 뜯어고쳐야...)

이렇게 되면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서대전-(계룡)-(논산)-익산-(김제)-(정읍)-(장성)-광주송정-(나주)-목포-(해남)-(완도입구)-(보길)-(추자)-제주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서대전-(계룡)-(논산)-익산-(김제)-(정읍)-(장성)-광주-(화순)-(보성)
(일산)-서울-(사당)-(수원)-(천안)-서대전-(계룡)-(논산)-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천)-여수
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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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좋으면 (미리 해 둔) 강릉선 중앙선 등등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