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산경도? 그 요즘 한일관계 안좋아서 다 바꾼건가.

지질학 1도 고려 안한 구시대 유물을 가져와서 만든거 진짜임? 일제가 조사 대충 하긴 했어도 지질이나 단층은 고려해서 만든걸로 아는데.
차라리 새로 조사해서 만들던가. 가뜩이나 지금 쓰는것도 단층선 같은거랑 많이 어긋나서 안좋다는데 그걸 개악을 하고 있는거야?

산맥체계 부정하는 사람들이 웃긴 게 하천이 산맥 관통하게된다고 잘목된 거라 함. 지리학과에서 선행하천 안 배웠나? 하천의 하방침식이 융기속도보다 빠르면 산맥을 가로지를수 있는거. 그걸 알면 산맥체계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음.

작년기준 제가 고2였는데 한국지리 배웠습니다.
이글 보고 문뜩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책 초반부분에서 나오고 선생님도 그렇게 설명해주시는데
그 일본인지질학자가 만든 산경도가 아마 산맥이 맞긴 맞는데 땅속의 산맥?만 보고 만든거라 실제 풍화나 시간의 흐름이나 자연에 의한 겉으로보이는 사람이 직접봤을때 산맥이 달라서 산경도를 보고 가면 다른곳이 나온다고 배웠습니다. 물론 산경도가 무조건 나쁘다는게 아니였습니다. 산경도는 실제 산맥과는 다르지만 땅속의 산맥을 기준으로 한것이기 때문에 지질학적특성이라던가 광물등을 알수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이러했던것같습니다.

애초에 그 둘이 서로 다른 개념임. 산맥도는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선형의 산지를 나타낸 거고, 산경도는 분수계를 나타낸 것이라 그냥 서로 다른 기준으로 산지 분포를 나타낸 것일 뿐인데 어쩌다 보니 이게 맞고 이게 틀리다며 잘못 알려진 것. 그리고 산경도는 완전한 선 개념이지만 산맥도는 애초에 봉우리가 연속돼있는가를 보고 그린 게 아니니 두께가 있는 벨트 같은 모습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근데 산경도가 조선시대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던 '산의 기운' 이런 거와 결부돼있다 보니, 일제가 고토분지로의 지질도를 바탕으로 산맥을 구성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추가하면서 겸사겸사 산경도와 관련된 산에 대한 전통적 관념을 삭제하려고 했다는 킹리적 갓심을 하는 견해도 존재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