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지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도지챈을 알게됐고, 양질의 자료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입까지 했습니다ㅎㅎ

채널 둘러보니까 행정구역 개편 관련 글이 많이 보이던데, 제가 평소 생각하던 개편안도 한 번 올려봅니다!

북한의 행정구역을 반영하되, 광복 당시의 행정구역과 적절히 혼합했습니다.


지도 출처 - 지도러님 한반도 행정구역도(v14) (https://arca.live/b/city/903589)


1. 부산광역시, 평양직할시를 특급시로 신설 승격
: 북한의 수도인 평양을 일반 광역시로 격하시키기에는 북한 주민의 반발이 클것입니다. 때문에 평양을 특급시로 승격하고, 남한 제2의 도시인 부산도 특급시로 승격하여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을 분리됐던 도의 일반시로 격하
: 광역시가 신설되어 도에서 빠지게 되면 도의 재정은 어려워질 것입니다. 광역시도 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재, 도와 광역시를 통합해 광역자치단체의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3. 경기도를 남북도로 분도
: 경기도는 수원시와 의정부시를 중심으로 생활이 나뉘어 있습니다. 경제규모 역시 매우 큰데, 이를 하나의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권과 경제규모를 따졌을 때, 경기도 분도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강 이북은 경기북도, 이남은 경기남도)

4. 개성시, 장단군을 경기북도로 이관
: 지금은 황해도 소속이지만 광복 당시 개성과 장단은 경기도였기에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5. 강원도를 남북도로 분도
: 대부분의 지역을 수복한 경기도와는 달리, 강원도는 상당 지역을 북한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분단된 상황에서, 넓은 북한 강원도를 남한 강원도와 합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원산시를 포함해 휴전선 이북 강원도를 강원북도로 분도해야 합니다.

6. 김화군 복군 및 철원, 김화를 강원북도로 이관
: 김화군은 철원군 통합 당시 통일 이후 복군을 전제로 통합했습니다. 통일이 되고나면 휴전선 인근의 군은 광복 당시의 행정구역으로 복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당 지역이 북한 지역에 있는 두 군의 특성 및 강원북도의 재정을 고려해, 이 두 군은 강원북도로 이관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7. 자강도, 양강도를 혜강남북도로 변경 및 도계 조정
: 인구가 적은 지역이긴 하지만 너무 넓은 면적을 하나의 자치단체에서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때문에 자강도와 양강도를 인정하되, 다른 도와 마찬가지로 그나마 큰 규모인 강계시와 혜산시를 따 혜강도로 지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연지리와 역사성을 고려해 평안북도, 함경남북도와의 도계 조정 역시 필요합니다.

8. 이북 지역의 시/군 경계 수정
: 인구 대비 군의 수가 너무 많기에, 광복 당시 행정구역 등을 적절히 고려해 각 도당 20개 이내의 시/군으로 통합해보았습니다.

9. 황해북도 승호, 중화, 상원과 평양 강동군을 평안남도로 이관
: 원래 이들 지역은 평안남도였는데 북한의 개편으로 평양과 황해도로 바뀌었습니다.

10. 목포시-무안군 및 전주시-완주군 통합
: 거리, 생활, 경제 등 모든 것을 볼 때 이들 시군의 통합에 이견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11. 시흥시 분할 및 부천시, 안산시에 편입
: 시흥... 콩가루가 따로 없습니다. 생활권 대로 부천과 안산으로 분할해 편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2. 천안시와 아산시를 충청북도로 이관

: 대전과 세종을 충남에 이관한 후에는 충청남북도의 격차가 너무 크게 되기에, 충남 북부에 있는 천안시와 아산시를 충북으로 이관해보았습니다.




정리

통일 전
남한 - 1특별시 6광역시 1특자시 8도 1특자도
북한 - 1직할시 3특별시 2특별구 9도

통일 후
1특별시 2특급시 18도 1특자도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 첫 글이라 두서 없지만, 다른 의견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지리에 관심은 많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으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