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월 21일

음력 생일을 맞아서 2호선 을지로순환선 종주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10시에서부터 23시 12분까지 13시간 12분동안 52km를 종주했는데

작년에 경부선 종주할 때 생각하면서 걸었다가 피봤다

현재 온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를 못함ㅋㅋㅋㅋㅋ

1년 사이에 늙은건지 겨울이라 그런건지 원


암튼 이하는 사진전



평일 아침 10시의 대한문

시위하는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좋은데

다만 옆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시청
잔디밭에는 아이스링크 만들어놨더라
애들 열심히 스케이트 타고 있었음

서울시민인데도 시청 신청사는 오늘 처음 봤는데
진짜 쓰나미같다ㅋㅋㅋ

을지로 수많은 유리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남산과 남산타워
을지로입구쪽이랑 을지로 3,4가쪽은 정말 1km 차이인데도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조금 놀랐다

차이가 느껴지는가?


성수동 수제화 거리
여기 지난 학기 지리과 서울 답사갈 때 따라갔더라면 여기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결국 가지 못하고 오늘도 그저 스쳐지나갈 뿐이었어서 아쉬웠다


건대를 지나며


잠실철교에서 찍은 222편성 열차
그냥 찍었는데 숫자가 특이하네ㅋㅋㅋ

2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는 강남3구의 첫풍경


종합운동장


강남의 초입부
고층건물이 즐비하다

무역센터
사진 돌아가 있는데 세우기 귀찮다ㅋㅋㅋㅋ
휴대폰을 돌리고 보시오


대법원
웬 이상한 노인네 유튜버같은 사람이 깃발들고서 촬영준비하는 것 같던데...


사당으로 가는 길
사당 여기는 진짜 뭐같은 지형인게
북쪽 이수 방향으로만 뚫려 있고 동남서 전부 다 언덕임
진짜 눈알 빠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이때부터 다리 이상해지기 시작함
나중에 대림역 넘어서부터는 타이레놀 먹고 진통제빨로 걸었음ㅋㅋㅋㅋㅋ
예전에 경부선 때는 대구~청도 50km 그냥 걸었는데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됐지...


저 산을 넘어가면 과천이 나온다지?


도림천
도림천 주변으로는 정말 뭐가 없더라
전형적인 주거지 스타일이랄까


역시 조선족의 동네 대림...
예전에 7호선 도보완주할 때도 해 지고 대림 남구로 지나갔는데
좀 무서웠었음 거리에 한국어가 안 들려ㅋㅋㅋㅋㅋㅋ


이건 도대체 무슨 버스 줄일까


저 멀리 보이는 국회와 여의도
일해라 국회야

양화대교
다시 만난 한강이 어찌나 반갑던지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직도 7km 더 가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괴로웠는지ㅋㅋㅋㅋ


어제같은 날에도 홍대에는 사람이 많더라

반면 신촌은 없고


fucking 애오개
신촌~이대~아현 고개도 애오개인지는 사실 잘 모르는데
아무튼 힘들어 죽겠는데 또 언덕인 건 확실히 개같은 건 알았다

언덕 위에 올라가도 신촌은 안 보이고 온통 새까매


서소문건널목
얘는 왜 거꾸로 나와있지
나는 기술적으로 해결 못하겠으니 여러분들이 알아서 돌려 보십시오


그렇게 23시 12분 시청 도착!







후기

2월에 호남선 종주하려 했는데 진지하게 재고해야겠다
몸이 안 따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