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어떤 웹사이트에서

다음의 사진을 보게됨.


먹어본 것도 있고,

이름만 들어본것도 있는데

가장 이색적이었던건 칠레 남부의 쿠란토.


쿠란토는 땅을 파고,

불에 달군 구덩이 바닥에 깔고

감자, 고구마, 각종 고기와 해산물을

야채로 감싼 후 장시간 익히는 음식.


이와 비슷한 음식 조리기법은

뉴질랜드(항이), 사모아, 이스터 아일랜드, 쿡 제도,

하와이 등지에 우무/이무 라는 형태로 존재함.

피지에서는 로보, 솔로몬 제도에서는 모투라고 부름.

뉴질랜드의 항이.


사모아식 우무.


아무래도 비슷하게 생긴 공간에서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니

"이거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전파한거 맞네"

라고 신나서 연관관계를 밝히려다가


칠로에 섬에서 최소 6천년 이상된 

쿠란토 조리시설이 발견되어

폴리네시아 전파설이 힘을 못받고 있음.


왜냐하면 폴리네시안 트라이앵글의 동쪽 한계인

이스터 아일랜드에 폴리네시안이 도착한걸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정도 전으로 잡고 있기 때문.



그래도 언어학적 증거 제시하면서

유럽인들보다 먼저 남아메리카에 도착한 외지인이

폴리네시아인들이다 라고 하는 학자들도 있음.

위의 도끼들은 마오리 (폴리네시안)

아래는 마푸체 (남아메리카 원주민)이 쓰던건데

모양도 비슷하지만 이름은 완전히 같음

"토키" 라고 (한국인이 간건가).


쿠란토를 만드는 땅속 오븐을 칠로에에서

"카이풀리"라고 하는데,

이걸 카이 (마오리어로 음식) + 푸푸리 (마오리어로 그릇)의 

합성이라고 해석하여 폴리네시아 어원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검정/작음/고구마 을 나타내는 단어의 유사함-

라파 누이 우리, 마푸체: 쿠리

라파 누이: 이티, 마푸체: 피티

라파 누이: 쿠마라, 마푸체: 쿠만카 - 이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고구마썰은 다음 링크 참조: https://namu.live/b/city/586901


그리고 폴리네시아식 아웃리거 카누와 비슷한 형태의 배들이

칠로에 섬 인근에서 마푸체인들이 사용한 점을 들어

두 지역간 교류가 일찍부터 있었음을 주장하게 된다.


또한 칠레 남부에서 발견된 오래된 닭 뼈에서

폴리네시아 고유 닭의 dna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한 학자들이 있었지만,

다수 학자들이 추출과 비교 방식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임.


그래서 결론은?

아모른직다.


참고: The Polynesian – Mapuche Connection: Soft and Hard Evidence and New Ideas, 

Polinesios en Rapa Nui y América a partir del siglo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