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앞서 반복해서 말했지만, 동리 경계가 표시된 일제시대 지도는 거의 99% 각 군청에서 발행했던 군세일반에 첨부된 것임. 물론 군세일반 자체가 군, 연도에 따라 케바케라 그냥 면 경계선만 표시한 지도가 첨부되거나 아예 지도가 없는 경우도 태반이지만, 그래도 일단 해당 군의 군세일반이 있다면 동리 표시된 지도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


그래서 그동안 군세일반을 찾으려고 국사편찬위원회, 국회전자도서관을 뒤져서 많은 군들의 군세일반을 찾고 그중 동리지도가 있는것을 골라 냈지만, 지도는 커녕 군세일반 자체를 찾을 수 없는 군들도 있었음. 대표적으로 황해도 봉산군, 신계군이랑 함경남도 거의 대부분. 


(1930년 연백군, 평산군, 금천군,은율군, 송화군 군세일반 )


(1933년 봉산군, 서흥군, 곡산군, 연백군, 안악군 군세일반)


(1932년 함경남도 풍산군, 신흥군, 북청군 군세일반)


그런데 고려대학교 도서관 사이트에 가보니 소장목록에 그동안 아무리 뒤져도 안나오던 이북 5도 군들의 군세일반이 나왔음. 황해도는 전부 있었고,  그동안 아무리 뒤져도 국사편찬위원회에 단천, 안변, 북청이랑 서울대 도서관사이트에 고원군 정도(그마저도 모두 동리자료 없음) 밖에 안나왔고, 국회도서관은 단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함경남도의 군세일반도 상당수 소장하고 있더라고.  적어도 이북5도 관련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나 서울대학교, 국회도서관보다도 더 많은 군세일반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거 같음.


게다가  한 군에 한 판본씩만 소장하고 있는게 아니라 한 군 당 연도별로 다른 여러 군세일반 판본을 소장하고 있었음. 다시말해 국사편찬위원회(1930년 평안남도 대부분. )나 국회도서관(1940년 연백군)이 보유한 판본에는 동리지도가 없더라도 고려대가 소장한 판본에는 있을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같은 평산군 군세일반이라도 국사편찬위원회의 1930년본에는 지도 자체가 없었지만, 국회도서관의 1940년본 에는 평산군의 동리지도가 첨부되어있었고. 그러니 국사편찬위원회 군세일반에는 대부분 지도가 없었던 평안남도, 함경남도의 동리지도 역시 있을 것으로 기대할수 있음


문제는 전산화 자체를 안해놔서 온라인으로 보는건 불가능하고, 설사 데이터베이스로 올라간다 해도 일반인에 공개할지도 불분명함. 


ㄹㅇ 고려대 도서관 자료에 접근할수만 있어도 동리지도 상당수를 확보할수 있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