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들이 다 날라가서 수정함. 수정하는 사이에 비추빌런 왔다갔네


내가 지금 있는 외가는 집에서 지하철타고 가는 동네라(서동 or 동상동이라고 알 사람은 아는 부산의 대표적인 슬럼임. 그렇다고 위험하고나 그러진 않고 밤에도 잘 돌아다니더라)

대신 갔다온 친가 남해에 대해서 써보겠음


1. 남해로 가는 길/남해에서 오는 길

남해군은 섬이라 고속도로가 없음. 가장 가까운 IC는 남해고속도로의 사천IC, 진교IC, 하동IC가 있음.


왼쪽부터 하동, 진교, 사천IC. 하동IC는 저 전라도 쪽에서 올 때 사용되고, 순천완주 개통되고는 서울 쪽에서 올 때도 쓰더라.

진교 IC는 남해로 가는 가장 클래식한 길로,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지만 남해 가봤으면서 진교 모른다면 간첩임.

진교와 남해대교를 잇는 길 중에 일부는 아직 2차선인데,

물론 남해대교에서 진교 방향으로 가는 터널이 뚫리고 있는데 언제 뚫릴지는 모름. 계속 주차장으로 방치중


하동 금남면의 노량까지 왔으면, 다리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이번에 새로 지은 다리 노량대교(제2남해대교라고도 불림)임. 다리 이름에 관해서 하동군이랑 남해군이 싸웠는데... 결국 하동군 안대로 노량대교로 결정됨. 개인적으로 이순신대교였으면 좋겠는데 이미 광양에 있으니...

암튼 노량대교는 하동IC에서 가까운 편이고, 남해로 가는 가장 클래식한 루트인 진교IC에서는 먼 편이기 때문에 남해대교는 여전히 이용됨.

(노량대교 건설 이전의 남해대교 모습)

남해대교는 한때 '한국의 금문교'라 불릴 정도였는데 지금은 옆에 노량대교가 건설되면서 그 위엄이 많이 떨어진듯.


남해는 중간이 잘룩한 지협 형태를 하고 있음. 이 지협의 동쪽으로 갈 때는 사천IC에서 삼천포를 거쳐 나오게 됨.

그러고 보니 삼천포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있는데, 정작 사천시민들은 이용 안 하고 남해 가는 관광객만 이용하는 마트로 유명함.(남해에 마트가 없어서) 삼천포 홈플러스 같은 경우는 아예 물품 구성도 남해 가는 관광객에 맞춰져 있음.

그리고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게 됨.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고 순탄한 여행일 리가 없음. 창선도 내 3번 국도는 행락철에는 항상 밀리기로 유명함.


그리고 창선교를 건너면 드디어 남해도에 들어오게 됨.

저기 이상한 대나무로 만든 V자가 보일 텐데, 나중에 설명할 죽방렴임.


참고로 철도는 절대 비추천함. 진주역이랑 하동역이 있는데 둘 다 엄청 멀고 하필이면 경전선이잖아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 본론으로 간다.

2. 남해의 주요 지역


먼저 남해읍, 남해군에서는 보통 한 글자로 '읍'이라고 불림.

'읍'의 최대 번화가인 화전로의 모습

'읍'은 남해의 중심지이고, 읍내에 있을만한 것은 다 있음. 롯데리아, 베스킨라빈스, 이디야가 위치해 있음. 전통시장도 있고 전문대학인 도립남해대학이 있는데, 정작 경남에서 가장 못하는 사람들만 모아놓은 대학이란 인식이 있음


남해 동부의 중심지이자 삼동면의 소재지인 지족임.(바다 건너 창선면 쪽도 지족이라 불림) 롯데슈퍼가 위치해 있음.


지족은 특유의 어업방식인 죽방렴으로 유명함.


대충 저 V자 모양으로 멸치를 유인한 다음 끝에 있는 원형 부분에서 멸치를 잡는 방식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는 최고급품으로 취급됨.

한 때 유행했던 멸치쌈밥집도 있는데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삼동면 하면 지족도 유명하지만 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이 있는 물건도 유명함

거기서 산으로 계속 들어가면 자연휴양림 중 가장 인기있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 있음


다음은 남면

특유의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마을이 여기 있음.

참고로 내 친가가 있는 마을은 가천 바로 옆마을인 항촌마을인데, 마을 위에 펜션촌 생겨서 CU랑 맘스터치 생김ㄷㄷ 개꿀

남해안의 특징 중 하나인 몽돌해변(해변인데 모래가 아니라 자갈로 된 해변)이 옆 마을 선구까지 뻗어 있음. 해수욕장이 아닌데 여름되면 가끔 수영하러 오더라(똥물;;;)

골프장도 있음. 원래 힐튼 브랜드다가 지금은 아난티 브랜드로 운영중임.

골프장 옆에 있는 해성고는 전국단위 고등학교라서 나름 명문고


상주랑 미조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함. 난 상주라 하면 경북 상주보다 남해 상주가 먼저 떠오르더라


3. 특산물과 도시브랜드

다른 도시브랜드가 시장 바뀌면서 없어진 '무궁무진 포천'처럼 시장 바뀔때마다 바뀌는 반면 여기는 장수하고 있는 도시브랜드가 있음.

보물섬 남해임.

개인적으로 남해한테 딱 맞는 슬로건이라 생각한다

로고에 그려진 다리는 위에서도 언급되었던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


남해의 특산물로는 위에서 언급했던 죽방렴 멸치가 있고, 흑마늘도 상당히 유명함. 한우도 있지만 전국 공통 특산물이라 제외

유자도 유명함. 남해에는 '3자'(유자, 치자, 비자)가 많다고 하는데 나머지 2자는 모르겠다


4. 문화생활

포기해라. 진주나 사천으로 가면 있음.


5. 독일마을과 아류들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모아서 만든 독일마을이 인기를 끄니까, 남해군에서는 아류를 만들고 있음.


이동면에 있는 미국마을. 아류니까 당연하지만 독일마을보다 별로더라


위에서 언급한 항촌 펜션촌은 원래 일본마을이 들어설 위치였음. 물론 반일감정 때문에 취소되었지만


최근에는 중국마을도 만든다고 하더라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