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 대해 아쉬움이 좀 있는 게, 청주도 아니고 충주도 아닌 제3의 위치를 선택하다가 진천군과 음성군의 경계 지대에 지어졌는데, 혁신도시 자체가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그걸 또 영 쌩뚱맞은 곳에다가 지어놓는 바람에 혁신도시 자체 정주여건도 딸리고, 혁신도시의 인프라를 혁신도시 바깥 진천음성 지역에서 공유함으로써 발전을 견인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


그래서 늘 하는 생각이, 진천평야 지대에서 중심 되는 두 시가지, 진천읍과 무극 중 한 곳으로 혁신도시가 붙어서 개발됐다면 과연 어땠을까 하는 것임. 여기서, 무극에다가 붙이려면 시가지 동쪽은 산지이고 남쪽과 서쪽도 구릉으로 막혀있고 북쪽으로는 열려있으나 폭이 넓지 못한 반면, 진천읍은 동서 방면으로 좀 더 폭이 넓게 열려있는 지형이고, 진천읍이 규모도 좀 더 큰데다가 대도시 청주와의 소통도 유리하기 때문에 진천읍에 붙여서 개발하는 것으로 하고 모습을 상상해 보았음.


(블록 색깔은 용지 설정이 아닌 대략적인 블록 성격으로, 소규모 도로나 여러 인프라의 생략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거지구나 공업지구에도 상업용지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중심상업지구: 진천의 신도심이자 진천음성 지역의 최대 중심지로 기능할 곳. 각종 상업시설, 의료시설, 숙박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것이다.

공공기관지구: 말그대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밀집한 곳. 

연수시설지구: 이전한 공공기관들 중 연수시설은 따로 이곳으로 오게 된다.

주거지구: 말그대로 주거지구로, 북쪽의 장관,성석리와 동쪽의 신정리로 이원화되어있다. 서쪽의 벽암리도 개발 가능성이 있다.

공업지구: 사실 진천음성에 널린 게 공장이긴 한데... 현실 혁신도시에 공업지구가 포함돼있으므로 일단 가져왔다. 공공기관과 상업지구, 주거지구를 읍내에 가깝게 배치하다 보니 바깥으로 밀려나있다.


이렇게만 됐으면 진천시 승격 쌉가능인데... 하고 망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