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809203?sid=102


고속철도 분기점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명칭 변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이 찬성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오송읍 주민 모임 ‘국토의 중심 오송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송역 역명 변경 찬성활동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임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단체로, 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의 중심 오송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오송읍 주민을 대상으로 찬성 서명부를 받을 계획이다.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역명 개명을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앞서 청주시는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1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국가철도공단은 청주시 측에 “주민들과 협의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주민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오송역 개명 반대 모임은 주민설명회에서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오송역 명칭 변경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명 변경보다 정주여건 개선과 오송역 시설 개선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주민설명회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그동안 나온 주민 의견을 종합해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