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https://www.nodc.noaa.gov/archive/arc0216/0253808/2.2/data/0-data/Region-1-WMO-Normals-9120/Madagascar/

인도양에 떠있는 마다가스카르는 면적 59만 km²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원래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으나 중생대 말기에 인도에서 떨어져나가 섬이 되었고, 오랜 시기 고립되어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한 곳임. 마다가스카르의 기후는 1년 내내 동쪽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위 지도에도 보이듯 바람받이 사면인 동쪽은 비가 많이 오는 반면 서쪽 바람그늘은 건조한 편. 섬 중앙에는 높은 고원이 형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가 나타남.

베마라하 Bemaraha의 칭기(tsingy, 바위산)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 해안과 마주보고 있는 북서쪽 해안은 긴 건기와 짧은 우기를 특징으로 하는 열대 사바나 기후가 나타나며, 사바나 사이로 군데군데 건기 동안 잎이 지는 열대 낙엽수림이 분포함. 인구밀도가 낮은 서부 해안의 주요 주민은 사칼라바인으로, 건조한 기후 때문에 주로 소 목축에 종사해 왔다고 함. 서해안 최대의 항구도시인 마하장가(Aw)의 월평균 기온은 연중 25~28℃ 사이로 연교차가 거의 없으며, 연강수량 1375mm는 대부분 우기에 집중되어 있음.

이파티 Ifaty 가시덤불

마다가스카르 남서부 지역은 보다 건조한 기후가 나타남. 중부 해안은 매우 짧은 우기에 강수량이 집중된 반건조기후가 나타나며, 이 때문에 우기 동안 줄기에 물을 저장해두는 바오밥과 같은 나무들이 주된 수종. 건조기후가 나타나는 남쪽 해안은 가시덤불로 덮여 있음. 이 지역의 주민은 바라, 사칼라바를 비롯한 목축민들과 어업에 종사하는 베조족. 남서부 최대 항구도시인 톨리아라(BWh)의 최한월기온은 22.4℃, 최난월기온은 27.9℃로 북부에 비해 약간의 연교차가 있으며, 연강수량은 359mm로 건조한계선 아래임.

안자 Anja 보호구역

섬 중앙은 1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나타나는 고원지대. 이 지역도 서해안처럼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지만 높은 고도로 인해 기온은 연중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됨. 중부 고원은 원래 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생의 삼림으로 덮여 있었으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 농경·목초지로 개간됨. 메리나, 베칠레오 등 고지대 민족들은 주로 계단식 논에서 벼농사를 짓는다고. 해발 1310m에 위치한 수도 안타나나리보(Cwa)의 최한월기은 15.6℃, 최난월기온은 22.1℃이고, 연강수량은 1171mm로 대부분은 우기(여름) 동안에 내림. 좀더 고도가 높은 안치라베(Cwb)의 경우 겨울에 드물게 영하로도 내려간다고.

국도 25호선

섬 서쪽보다 가파른 지형의 동쪽 해안은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으로 인해 1년 내내 무덥고 비가 많이 내리며, 울창한 열대우림이 분포함. 베치미사라카족 등 동해안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숲을 불태우고 벼와 옥수수를 심는 화전민이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마다가스카르의 주 수출품인 바닐라 플랜테이션 및 벌목업도 행한다고. 동해안의 최대 항구도시인 토아마시나(Af)의 최한월기온은 21.3℃, 최난월기온은 27.0℃이고, 연강수량은 3197mm로 특히 1~3월에는 월평균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