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댓글로 썼는데 영종 수도권 통합 요금제에 대해 오해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그냥 글도 씀

본인 영종 1년 반 거주함.


1. 영종 내 시내버스는 수도권 통합 요금제 적용 대상이다.

 -공철 영종 내 구간에서만 환승이 불가할 뿐이지 타 시내버스/도시철도와는 환승이 가능하다.

 e.g.) 영종 320번<->동춘역 6번/인천 1호선 간 환승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영종 내 버스인 223<->598 간 환승 역시 가능하다.



2. 시내버스에 캐리어 들고 탑승할 수 있다

-단, 기내용 크기에 한정되며 출퇴근시간에는 금지된다. 다만, 공항종사자들이 많은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한산한 시간대에는 어느 정도 봐주는 듯 하다.


3.영종대교 건설비와 수도권 통합 요금제 적용은 관련없다.

-공항철도주식회사에 문의해본 결과 공철에서 (주) 신공항하이웨이에 통행료 명목으로 지급하는 돈은 없다고 한다.

현재 공항철도과 내륙과 영종 구간이 다른 요금체계를 갖게 된 것은 초창기 독자 요금제를 사용했던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4.왜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 요금제 적용이 안 되는가?

 -공항철도주식회사 측에서도 별 관심이 없고 국토부/인천시도 적극적이지 않다. 공항철도주식회사에 문의한 결과

1) 손실보전금 산정

2) 예산확보

3) 실행

과 같이 진행한다고 했는데, 청라국제도시역 편입 당시에는 저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또한 2010년 최초 편입 당시에도 국토부의 "민간운영보조"라는 예산 계정에서 알아서 처리했고 부족하면 그 위 상위 계정 예산에서 활용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공항철도주식회사 측에서는 영종 내 구간에도 통합 요금제가 적용되면 공항행 이용객들 요금 감소->수입  감소로 이어져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 듯 하다.

또한 기재부/국토부는 손실보전금을 인천시가 전액 부담하라는 입장이며, 반대로 인천시는 절대 부담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건 아예 박남춘 시장이 못박아버렸다.

참고로 인천시는 9호선-공철 직결에 드는 비용도 절대 못 대겠다는 입장이다. 제2공철을 추진하는 게 신기할 정도다.

2018년 즈음에 기재부가 인천시:국토부 50:50으로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 1년간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 밀어붙었어야 했다. 일단 한 번 준 것은 빼앗기 어려운 법이라 인천시가 부담하든 민원에 못 이긴 국토부가 백기를 들든 어떤 방향으로든 1년이 지나도 계속 유지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멍청한 인천시가 그걸 제 발로 걷어차버렸다.

현재 계속 타당성 용역은 하고 있는 상태이나 결론이 나와도 절대 그대로 실행되지 않는다. 지난번 용역 때도 운서역까지 적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탁상공론만 이어졌다.

하여튼 공항철도의 영종구간 수도권 통합 요금제 적용은 요원하다.

송도/청라에 비해 영종은 아직 민원력이 많이 부족하다. 지역 특성상 세입자가 많기도 하고 인구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송도 14만/청라 10만/영종 9만)

아마 영종 개발이 완료되어 민원력이 현 송도를 뛰어넘거나 제2공철이 개통해 수인선 전철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힘들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