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제국 채널
진자이샤(1771~, 재임 1796~)는 청 제국 산하 동남아시아 총독부의 제1대 총독이다.
본래 일본령 조선의 개성에서 토호 가문의 차남으로 태어난 인물이지만, 유난히 반일 성향이 강했던 가풍 탓에 15세 무렵 일본의 영향권 외에 있는 청 제국으로 일가 전체가 망명하여 청 제국의 신민이 되었다고 한다.
그의 조부는 그가 청에서 군사 기술을 익혀 반일 준군사조직을 이끌기 바랐으나, 애초에 다른 가족들에 비해 일본 제국의 통치를 그리 나쁘게 보지 않던 그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의견 충돌 끝에 가문과 의절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그가 일본에 충성심을 품었음을 뒷받침할 수는 없는데, 이는 그가 의절 후에도 조선에 돌아가지 않고 청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그의 과거 성향에 대해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에 충성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적개심을 드러내지도 않는 사람이었다고 봄이 적절할 것이다.
그는 처음에 문관이 아닌 무관으로 관료 생활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그저 일개 초급장교에 불과했으나 의외로 무위와 지휘 능력이 출중하고 웬만한 문관 못지 않은 행정 능력을 겸비하였으므로 이에 승진을 거듭하다 그를 눈여겨본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여 최연소 장군이 되는 대신 동남아시아의 초대 총독이 되는 쪽을 택한 듯 하다.
그저 출생에 의해 국적을 부여받았던 일본령 조선에서와 달리 자의로 귀화하여 자력으로 출세한 만큼 청 제국에 대한 애착과 충성심이 강하며 소수민족 출신으로 고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만큼 자부심 역시 강한 편이다.
다만 목표를 위해서라면 극도로 검소한 생활도 기꺼이 감수하며, 성적으로 문란하지 않고 오히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정책 달성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나 자신보다 직위가 낮은 손윗사람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등, 적어도 명시적 자기애는 그리 강하지 않은 인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