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볼락이란 물고기 철이다. 
많이 커봤자 30초중반정도이고 주로 잡히는건 20센치 언저리. 
회 좋아하는 사람들도 낚시하는 사람이 아니거나 지인중 낚시꾼이 없으면 거의 못봣을거임.
커봤자 30센치라고 무시할수도 있지만 탈탈거리는 손맛도 손맛이고 고기 맛이 끝내준다.

배타고 잡으러 갔다왔는데 요날 제일큰거 잡은게 32센치. 젤위에는 쥐놀래미인데 방언으로 돌삼치 게르치등으로 불리고 

잡어로 취급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뛰어나다.


좌상 회무데기 쥐놀래미회. 정하단 볼락등라인부분 우측 볼락뱃살~꼬리라인부분. 32센치 한마리만 썰고 
나머지는 구이용손질 뒤 염수에 담궜다가 식품건조기에 돌려 반건조 구이용으로 냉동실 저장. 
청하스파클링으로 1차전시작인데 흠 술선택이 잘못됬다. 역시 그냥 쐬주가 나았을거같음.

튀기듯 구우면 요렇게 나온다. 

여튼 회 먹다 먹다 물려서 볼에 때려넣고 소금 후추친뒤 튀김가루 갠다음 뭍혀서 튀겨버렸음


회친걸 튀긴거라 뼈없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애기들이 매우 잘먹을듯. 맥주로 2차전하고 개꿀잠.


지난 금요일도 다녀왔는데 집에까지 고기 항상 살려오는데 피빼려고 꺼내다가 발광해서 등가시에 지대로 찔렸다.

빡쳐서 고기 대가리 때리고 사진도 안찍었네. 볼락가시에 약한독이 있어서 찔리면 존나게 아프다. 

사진찍고는 부어서 주먹이 안쥐어쥠;

 

여튼 이날 피보게한놈은 썰어버려서 야식집에서 사온 김밥위에 올려서 하이볼한잔. 
남해안쪽 섬에 낚시들어가면 많이들 해먹는건데 집에서 해먹어봐도 대존맛. 입에 넣자말자 와 시발 소리가 나왔다. 
옆에 초장통 가져다놓고 한점씩 먹을때마다 쭉쭉 짜먹음된다. 
처음 해먹어봤는데 goat. 전갱이숙성회초밥 이후 또 특별한 맛이었음.

맛있는건 나눠야 되는데 낚시 갔다오면 새벽이라 너무 늦어서 같이 먹을 놈들이 없다는게 제일 문제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