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서 1kg짜리 스모크햄을 할인해서 팔길래 그걸 사와서 쏘야처럼 해먹어보기로 했다.


백종원 레시피(유튜브에 '백종원 소야' 치면 바로 나오는 거)를 참조해서 했음. 이전에 비엔나 소시지로 몇 번이고 맛있게 해먹었던 검증된 레시피고, 어묵으로 해봤을 때도 꽤 괜찮게 되어서 햄으로도 마찬가지로 맛있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지.



햄을 써는 방식을 다양하게 해서 형태가 햄 조각 형태 패턴이 몇 개가 있는데(정육면체에 가까운 거, 좀 가늘고 길게 썰린 거 등), 좀 두꺼운 조각들은 양념이 제대로 안 배는 느낌이더라. 생고기도 아니고 가공 햄이라 못 먹을 상태는 아니지만 양념이 겉도는 느낌이라 아쉬운 느낌이 가시질 않음.


비엔나 소시지 때만 생각하고 잘랐는데 설마 가공 방식에 따라서 양념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를 줄은 몰랐지.


원래 햄 볶음에서 햄을 왜 저리 가늘게 써는가 궁금했었는데, 역시 세상 모든 일에 아무런 이유가 없는 건 없었던 거야. 햄 야채 볶음 안주로 맥주 마시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음도 하나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