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때부터 봐온 집인데
위치상 잘 안될줄 알았는데 미쉐린 오르고
맨날 대기있어 계속 못가보다
오후 업무 취소되고 세무서가다 운좋게 들어갔어요

언제 또 올지 모르니 대표메뉴인
홍샤오 뉴러우멘과 파이구, 홍유초수
그리고 밑반찬은 짜샤이가 아닌 갓무침입니다

홍샤오 류러우멘은 고수가 들어있지않지만
추가 가능하므로 취향따라 추가하시면 되고
맛은 너무 강하지 않은 중국식 향신료와
푹삶아 보드라운 고기는 맛있었고
거기에 고추기름+갓절임이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줍니다
예전에 홍콩에서 우육탕면을 먹어본적있는데
그것보다 좀 가볍지만 갓절임이 입을 씻어줘 좀 더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홍유 초수는 고추기름 소스 뿌린 물만두인데
안에 새우살도 알차고
살짝 새콤하면서 가볍게 매운소스가
간장을 안쓰거나 매우 적게 쓴듯하고요

파이구는 딱딱하지않고 바삭하며
살짝 오향향이 나지만 이것 역시 불쾌하진않습니다
다만 전 두꺼운 돈까스파라 너무 얇은데다 고기 자체는 질긴정도는 아닌데 살짝 부드러움 감이 약했습니다

물은 쟈스민차로 개인적으로 중국 및 아시아권 요리에 대게 잘어울리는편

문제는전체적으로 양이 적어
추가한 량멘
고추기름+땅콩소스+고기+생오이에
탱탱한 중화면 조합인데

고소한 맛보다는 고추기름의 매콤함+새콤함이 먼저 올라오고(흑식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뒤 땅콩소스의 고소함이 맛의 뒤를 갈무리해주는 맛이지만 땅콩버터의 헤비함인지
단순히 먹은게 많아서인지 마지막엔 좀 버거웠습니다


이외에도 광부 도시락을 따온거같은 파이구샤런판과
말린광어(대지어)+닭육수의 완탕면,
홍샤오뉴러우멘에 깐 양추가한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첫사진의 반찬으로 나온 갓절임이 별미였습니다
절인갓을 무친걸로 아는데 비슷하게 만들어볼까 고민될정도였네요

미쉐린은 홍콩의 크리스탈 제이드말곤 가본적이 없어서 이정도면 미쉐린이 되는지는 판단불가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쉐린이란 이름값보단 괜찮은 대만음식 먹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