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가 제철인 요즘, 달래를 이용한 요리로 봄내음을 즐겨보도록 합시다.


재료: 달래, 양파, 대파, 감자, 당근, 애호박, 두부,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국물용 멸치 or 해물육수팩, 청양고추 (선택)


달래는 알의 겉껍질을 까고 뿌리의 검은 점을 제거해 손질한 다음, 식초물에 3분 넣어뒀다가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엄지손가락만하게 숭덩숭덩 썰어주세요.

대파는 흰대와 연두대는 종종종, 초록대는 취향껏 어슷썰기 해 주세요.

당근은 얇고 동그랗게 썰어준 다음 반으로 갈라줍니다.

청양고추를 넣고 싶다면 얇게 어슷썰기 해 줍니다.

나머지 재료는 깍둑썰기를 합니다. 그 중 감자는 다 썰은 후 물에 10분 정도 넣어 전분기를 빼주시면 좋아요.


우려낸 멸치육수에 양파와 감자를 넣고 끓여줍니다.

한 번 끓어오르면 애호박과 당근을 넣어주세요.

다시 끓기 시작한 뒤 2~3분 정도 지나면 두부를 넣어줍니다. 이때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어주는데요,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많이 넣으면 달래의 향을 해칠 수 있으니 평소보다는 조금 넣어줍니다. 저는 4.5:1:1 정도로 넣었네요

3~4분 정도 푹 끓여주고 간도 적당히 맞췄다면, 마지막으로 대파, 청양고추, 그리고 손질한 달래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바로 약불로 줄입니다.

이 상태에서 너무 오래 끓이면 달래의 향이 다 날아가니, 숨이 죽을 정도로 1분 정도만 끓이고 불을 꺼 줍니다.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달래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파릇파릇하게 입을 정화해 주는 듯한 향기가 입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구수한 된장과 향긋한 달래의 조합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네요.

여러분도 다음에 장 볼 때 달래를 사서 직접 끓여보시면 좋겠네요!